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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 성장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서투르지만 둥글둥글한 팀장입니다』안재선

  • 202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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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92년생 초보 팀장. 입사한 지 2년 만에 원맨팀으로 시작해 이제는 6명의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팀의 팀장이 되었다. 팀원들의 업무를 봐주고 피드백을 주고, 팀의 업무 결과에 대한 책임까지 도맡아야 하는 팀장이라는 왕관의 무게를, 어떠한 방법으로 견뎌냈을까? 초보 팀장으로서 갖게 되는 고민과 걱정거리 그리고 성장에 대한 욕심이 솔직담백하게 담긴 『서투르지만 둥글둥글한 팀장입니다』안재선 저자와의 인터뷰.

 
작가님 안녕하세요. 독자 분들께 간단한 소개와 책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을 만드는 IT 스타트업에서 콘텐츠 마케터로 일하고 있는 안재선입니다. 글을 쓸 때는 재쇤이라는 필명을 쓰고 있습니다.
『서투르지만 둥글둥글한 팀장입니다』는 29살의 어린 나이에 덜컥 콘텐츠 팀의 팀장이 되면서 팀장이라는 왕관의 무게를 버티고, 매 순간 성장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제 이야기가 담긴 책입니다. 매일 마주하는 일상에서 느끼는 막막함, 불안함, 그리고 뿌듯함 등의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낸 일기 같으면서도 팀장의 시간 관리법, 바람직한 겉모습 등 제가 터득한 팁을 공유하는 자기계발서, 그 중간의 성격을 띠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9살이면 팀장이 되기에는 다소 어린 나이로, ‘92년생 팀장이라는 타이틀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처음 팀장이 되셨을 때 어떠셨을지 궁금해요.
 
사실 처음에 팀장이라는 타이틀을 달았을 때는 마냥 설레고 신났던 것 같아요. 조직 개편으로 콘텐츠 팀이 신설되었는데 그때는 제가 팀장이자 또 유일한 팀원이었거든요(웃음). 고등학교 다니는 3년 동안 내내 반장, 부반장을 역임했고, 대학 시절 팀 프로젝트나 대외활동을 할 때도 리더 역할을 맡을 때가 많았기에, 리더 역할에는 나름 익숙하고, 잘 할 수 있다고 자부했어요.
팀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서도 혼자 일하는 몇 개월 동안은 제 업무에 크게 달라진 점이 없어서 실감하지 못했는데 팀원들이 하나 둘 들어오기 시작하면서부터 모든 것이 달라지더군요. 일단 제가 실무를 담당하는 업무는 그대로인데, 팀원들의 업무를 봐주는 일이 늘어나면서 업무량 자체가 많아졌어요. 늘어난 업무를 처리하기에도 급급한데, 조직에 입사한 팀원이 잘 적응하고 있는지 섬세하게 살피면서, 팀원이 성장할 수 있도록 피드백을 주고 업무를 할당하는 일까지 신경 써야 하니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회사에서의 팀장은 학교에서의 반장과 다르게 그 무게와 책임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죠. 
 
 
책을 보면, 짧은 일기가 수록되어 있더라구요. 요즘에도 매일 일기를 쓰시나요?
 
네 그럼요. 본격적으로 일기를 쓰기 시작한 건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인데요, 벌써 십 년 넘게 이어오고 있는 습관이라 그런지 지금도 힘들이지 않고 꾸준히 일기를 쓰는 습관을 이어오고 있어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제외한 21개의 글에는 시작에 앞서 둥글둥글 팀장의 일기라는 이름으로 짧은 글이 수록되어 있는데요 모두 제 일기장에서 발췌한 내용들입니다.
어떻게 보면 일기는 이 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게 한 가장 큰 원동력이었던 것 같아요. 매일 일기를 쓰면서 힘들었던 하루를 그냥 흘려 보내지 않고 꾹꾹 눌러 담았고, 그렇게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버티며 성장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그렇게 일기에 차곡차곡 쌓인 기억과 교훈이 모아져서 이렇게 글로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팀장으로서 작가님만의 원칙이 있나요? 예를 들어 퇴근은 칼퇴다! 혹은 후배들과 sns 친구는 맺지 않는다 같은 것들이요.
 
책에 수록된 『최악의 팀장 VS 최고의 팀장』 글에서도 팀장으로서의 제가 세운 원칙을 언급했는데요. 팀장으로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세운 원칙은 절대 어렵지 않은, 편한 팀장이 되자는 것이었습니다.
학창 시절 선생님이나, 인턴십을 하면서 거쳤던 팀장님들을 떠올렸을 때 기억이 남는 분들은 주로 부드럽고 편하게 다가와 주셨던 분이라는 공통점이 있더라고요. 솔직하게 생각과 감정을 나누고, 인간적인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사람. 그런 팀장으로 팀원들에게 다가가고, 훗날 팀원들이 저를 떠올렸을 때 그런 모습으로 기억해주길 바랬습니다.
그래서 커뮤니케이션에 공을 많이 들였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팀원에게 개선을 위한 피드백을 할 때 메신저를 통해서만 전달하면 자칫 딱딱하게 들리고, 의도치 않은 오해가 생길 수도 있으니 구두로 다시 한번 간단하게라도 설명을 해줬어요. 그리고 팀원이 도움을 구하거나 면담을 요청하면, 제가 하고 있던 업무 보다는 팀원의 일을 최우선 순위로 두면서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기꺼이 팀원을 위해 시간을 내는 팀장이라는 인상을 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스타트업은 굉장히 자유롭고 열린 회사라는 이미지가 강하잖아요. 스타트업의 팀장으로서 일반 회사들과 다른 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스타트업이라고 통칭해서 말하기엔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스타트업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회사에 한정해서만 말하자면, 사람들이 스타트업에 대해 가지는 장점이 그대로 구현된 회사라고 말할 수 있어요. 체계, 직급과 연차보다는 자유와 책임이라는 원칙으로 돌아가는 곳이에요. 일할 때는 똑똑하고 프로페셔널한데 인성까지 좋은 동료들과 함께 일하면서 많은 자극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위 정치질을 하거나 무임승차하는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은 정말 없는 것 같습니다.
재택 근무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해보고 싶은 일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의 폭도 넓은 편이에요. 하지만 결국 성과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런 스타트업에서의 팀장은 관리 역할만 하는 전통적인 기업에서의 중간 관리자보다는, 어느 정도 실무를 담당하면서 팀도 매니징하는 실무형 리더가 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드라마나 영화 속 팀장 중에서, “아 저런 캐릭터는 닮고 싶다생각한 인물이 있을까요?
 
드라마나 영화는 아니지만 Mnet의 예능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에서 댄스 크루의 여성 리더들이 보여준 다양한 리더십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리더즈의 리더십이 각기 다르고, 훌륭했지만 그 중에서도 저는 YGX 댄스 크루의 리더 리정 씨가 특히 멋있더라고요. 배틀이라는 경쟁 상황 속에서 당찬 리더로써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팀원들을 살뜰하게 챙기는 모습이 멋있었고 닮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리더들 중에 가장 어렸다는 사실에 저와 조금 닮았다고 생각하고 더 감정이입을 했던 것 같아요.
 
 
팀장이 반드시 가져야 할 덕목은 어떤 게 있을까요? 그리고 작가님은 앞으로 어떤 팀장으로 성장해 가고 싶은지 궁금해요.
 
팀원의 성장에 대한 관심이 아닐까요? 팀장으로서 일을 진행시키고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팀워크란 팀원들이 모여서 내는 결과물의 합인 만큼 팀원들이 일을 하면서 소모되지 않고, 성장한다는 느낌이 들도록 동기를 지속적으로 부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팀장으로서의 제 자신의 성장이 중요한 만큼, 그 과정에서 팀원들도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수 있는 팀장이 되고 싶습니다.
 
 
이 책을 읽을 독자 분들께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이 책은 훌륭한 리더십은 무엇인가에 대해 말하는 배움이 가득한 책은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회사에서 있었던 일과 그때 제가 느꼈던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 놓은 일기장에 더 가까운데요. 글을 쓰면서 한 뼘씩 앞으로 나아간 초보 팀장이자 한 개인의 성장기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현재 팀장을 맡고 계신 분, 그렇지 않은 분들 모두에게 닿아 따뜻한 위로와 당장 너무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준다면 좋겠습니다.
 
| 기사 및 사진 제공_파지트
 
 
 
서투르지만 둥글둥글한 팀장입니다 [자기계발]  서투르지만 둥글둥글한 팀장입니다
안재선(재쇤) | 파지트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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