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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빼기와 내일의 더하기가 모여 오늘의 내가 되는 법『더하고 빼기만 해도』별다름

  • 202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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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팡 터지는 일곱 빛깔 사이다 맛 동시집의 탄생! 『더하고 빼기만 해도』는 살면서 마주치는 다양한 더하기와 빼기를 통해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수학 기호인 더하기’와 ‘빼기’는 사실 복잡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하루를 지탱해줄 수 있는 존재예요. 밥을 먹거나 친구를 사귈 때, 새로운 도전을 더하거나 무서운 꿈을 뺄 때처럼 어느새 하루하루를 더하고 빼다 보면 조금 더 단순한 일상을 마주해볼 수 있지요. 이 책 속에 담긴 동시들은 저마다 다른 상황에서 맞닥뜨리는 ‘더하기’와 ‘빼기’ 가득한 일상을 한 발짝 뒤에서 조용히 응원하고 있습니다.
“사이다 좋아해? 『더하고 빼기만 해도』가 바로 그 맛이야. 동시로 된 사이다 맛.
나는 엉망으로 헝클어진 어느 날을 위해 시 한 편을 골라 외우려고 해. 내 머릿속을 명쾌하게 정리해 줄 주문이 될 것 같거든. 그런데 어떤 놈으로 할까?
저기 말이야. 시간 있으면 나 좀 도와주지 않겠어?
- 추천사 김개미(시인)
 
『더하고 빼기만 해도』를 통해 아이들에게 잠시 쉴 수 있는 샛길을 안내해준 별다름 작가를 지금, 만나보자.
 

 
『더하고 빼기만 해도』의 출간을 축하합니다. 동시집 『더하고 빼기만 해도』의 출간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축하 감사합니다. 사실 『더하고 빼기만 해도』를 쓰면서 동시를 쓰고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인지 아직도 동시집이라는 단어가 낯설기만 하네요. 뭐랄까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동시가 딸기라면 제 글은 딸기 케이크에 가깝다고 생각하거든요.
동시이면서 동시가 아닌 이 글을 독자분들이 맛있게 읽어 줄까요? 저는 지금 “한 조각 더 주세요!”라는 말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파티시에의 마음으로 독자분들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어요. 콩닥콩닥.
 
 
우리의 기분과 일상을 수학 기호인 ‘더하기’, ‘빼기’로 표현한 점이 신선한데요. 이번 동시집 『더하고 빼기만 해도』를 집필하시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저는 답이 딱딱 정해져 있는 문제를 싫어해요. 누가 왼쪽이 정답이라고 하면 할수록 오른쪽으로 가보고 싶어 하는 성격이죠. 물론 사람들이 정답이라고 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죠. 하지만 어떡해요. 제가 반대로 해 보고 싶은걸요. 그래서 저는 정확한 답을 찾아야 하는 문제를 푸는 것보다 무엇이든 답이 될 수 있는 문제를 만드는 게 좋아요.
어떻게 보면 더하고 빼기만큼 답이 정해져 있는 문제도 없잖아요. 그래서 이 문제를 비틀어 보기로 했죠. 무엇이든 정답이 될 수 있는 더하기와 빼기를 만들어 보겠다고 말이에요.
그런 삐딱한 시선에서 ‘더하고 빼기만 해도’가 시작되었어요.
 
 
『더하고 빼기만 해도』를 읽다 보면 수학책에서만 볼 수 있었던 ‘더하기’, ‘빼기’가 우리의 기분, 일상과 어울려 살아 움직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일상에 지친 어린이들을 한 발짝 뒤에서 조용히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특별히 수학 기호를 비유하여 표현한 이유가 있을까요?
 
위에서 말한 대답과 연결되는 부분이에요.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님과 어른들이 정해 놓은 일상대로 살아가야 하잖아요. 무엇을 더하고 무엇을 빼고에 대한 자유가 많이 없죠. 그런데 딱딱 정해진 길로만 가다 보면 숨이 턱턱 막힐 때가 있어요. 그때 필요한 건 샛길이에요. 잠깐이라도 샛길로 빠져나와서 딴짓을 하는 거예요. 그러다 보면 다시 기운을 차리기도 하고 또 그 샛길에서 반짝이는 무언가를 발견하기도 해요.
‘더하고 빼기만 해도‘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잠깐 샛길로 빠져나가는 듯한 위로를 전달해주고 싶었어요.
 
 
『더하고 빼기만 해도』 속 기억에 남는 시가 있으신가요? 그 시를 가장 좋아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책 마지막에 들어간 ‘완벽한 세상’이라는 시를 가장 좋아해요. ‘완벽한 세상’이라는 시는 상상할 수 있는 멋진 것들과 환상적인 것들을 모두 다 더해서 완벽한 세상을 만든다고 해도 그 세상에 내가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내용이거든요.
주변을 둘러보면 사람들은 세상을 구성하고 있는 주변 환경과 물질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아요. 그럴수록 나라는 존재는 점점 더 투명해지는 것 같고요. 분명 내가 원하는 것들로 하루하루 세상을 채우려고 애쓰고 있는데, 그 세상에서 나는 자꾸만 사라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내가 바라는 셀 수 없이 많은 세상 속의 시작점은 언제나 ‘나’라는 것을 다들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평소 집필하실 때는 어디서 영감을 받으시나요? 집필에 유쾌한 상상력을 더하는 노하우가 따로 있을까요?
 
저는 상상을 할 때 가끔 울타리를 치는 걸 좋아해요. 보통 울타리라고 하면 답답하거나 상상력을 떨어뜨린다 생각하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아요. 아이들은 작은 방, 작은 침대 위에서 뛰어놀면서도 무한한 세상을 만나잖아요. 그런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돼요. 자유로운 상상을 하기 위해 일부러 작은 방으로 들어가는 거죠.
그 방에는 물건도 딱 하나뿐이에요. 옷걸이, 빈 상자, 브로콜리, 젤리 등 그게 뭐가 되었건 그걸 가지고 최대한 재미있게 놀 궁리를 하는 거예요. 이리저리 가지고 놀다 보면 재미있는 놀이가 만들어질 때가 있어요. 이번에는 그 물건이 더하기 블록과 빼기 블록이었고 그 블록들을 신나게 가지고 논 흔적이 『더하고 빼기만 해도』 안에 들어 있는 이야기들이에요.
 
 
『더하고 빼기만 해도』를 읽을 독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이번에 『더하고 빼기만 해도』를 쓰면서, 글이 잘 안 써지거나 이렇게 쓰는 게 좋을지 저렇게 쓰는 게 좋을지 고민이 생길 때마다 스스로 되뇌었던 말이 있어요.
“더하고 싶으면 더하고 빼고 싶으면 빼고 그러면 되지.
그러면 신기하게도 복잡했던 생각이 정리되면서 길을 찾아가는 경우가 많았어요.
복잡한 세상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어떻게 더하고 어떻게 빼야 할지 머릿속이 복잡할 땐 크게 심호흡하고 외치는 거예요.
“그래! 더하고 싶으면 더하고, 빼고 싶으면 빼고 그러면 되지.
 
 
전작부터 ‘별다름’이라는 필명으로 작품을 출간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필명을 ‘별다름’으로 정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별은 멀리서 보면 똑같아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전부 다 다르게 반짝이고 있잖아요. 사람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비슷해 보이는 모습 속에 남들과는 다른 반짝이는 가능성을 품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사회와 학교, 미디어는 우리를 똑같이 만들려고 노력하잖아요. 우리 안에 어떤 가능성이 있는지 잊어버리게 만들어요. 저는 그 반대편에 서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반짝이는 다름을 발견하고 싶어서 ‘별다름’이라는 필명을 지었어요. 다들 그 다름 속에 뭐가 들어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 기사 및 사진 제공_소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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