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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맑음, 때때로 흐림』마연희, 힘들어도 떠나 봐야 알 수 있는 것들

  • 2021.11.30
  • 조회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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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은 소중하고, 우리의 삶을 묵묵히 지켜 주지만 때로는 삶이 무료하게 반복되는 것처럼 느껴져서 공허할 때가 있어요. 마치 시계 속 톱니바퀴처럼요. 겨울에 왜 다들 감기에 걸리는 줄 아세요? 그건 환기를 제대로 안 하기 때문이래요. 우리 마음도 마찬가지예요. 한 번쯤 창을 훅 열어젖히고 환기해 주지 않으면 감기에 걸리고 마는 거예요. 조금 춥더라도요. 저는 여행이 바로 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낯선 땅을 밟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설렘과 두근거림이 우리의 마음을 환기해 준다고 믿어요. 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면 내 일상과 삶을 다시 소중히 여길 수 있어요. 가보기 전에는 알 수 없어요. 떠나 봐야 알아요.
 

 
『여행은 맑음, 때때로 흐림』은 작가님의 첫 에세이인데요. 간단히 책 소개 부탁드립니다.
 
2010년부터 여행사 대표로 바쁘게 살았어요. 뒤돌아볼 틈 없이 살다가 코로나 덕분에 일을 쉬면서 시간이 많아졌어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10년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더라고요. 코코넛이 떨어져서 풀 빌라 지붕이 깨진 일, 비행기 비상문이 열렸던 일 등등 코미디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가 실제로 벌어진다니까요? 그때는 해결하느라 힘들었지만, 저에겐 손님들과 함께 울고 웃던 너무나 소중한 추억이기도 해요. 혼자 알기에는 아까운 이야기들도 많고요. 그래서 이 이야기들을 엮어서 책으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해외를 이곳저곳 많이 다녀오셨을 텐데, 작가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여행지는 어디였나요?
 
태국, 방콕이요. 저는 방콕을소울 시티 Soul City’라고 불러요. 15년 전, 개인적으로 큰 고민이 있었는데 도저히 여기에서는 해답을 찾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때 도망치듯 무작정 비행기표를 끊어서 떠난 곳이 방콕이었어요. 그때 바로 구할 수 있는 비행기표가 마침 방콕 행이었거든요. 태국 사람들은 어디서든 눈이 마주치면 따뜻하게 웃어주고 반갑게 맞아 줘요. 저는 그 웃음에서 큰 위로를 얻고 마음이 치유되는 것을 느꼈어요. 그래서 태국을 미소의 나라라고 하나 봐요. 그 후론 고민이 있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면, 늘 방콕을 찾아가요. 힘들 때 엄마 품을 찾는 것처럼요.
 
 
요즘 코로나 19로 인해 여행 업계가 힘들다고 하는데, 요즘 어떻게 보내고 계시나요?
 
공식적으론 여행사 대표이지만, 작년 2월부터는 비공식적인 백수입니다. 일은 없지만,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출근했어요. 블로그와 SNS에 여행 정보를 공유하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 손님들과 매일 소통하고 있는데 그게 요즘 저의 소확행입니다. 소통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만으로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아직 코로나 이전처럼 자유롭게 여행을 다니기는 어렵지만, 문이 열리는 나라가 많아지고 있어서 희망적이에요. 조금씩 손님들이 다시 찾아오시기도 하고요. , 얼마 전에 제 비행기표도 끊었어요. 곧 여행아니, 출장 갈 생각에 하루가 빨리 지나갑니다.
 
 
여행 작가로서, 여행사 대표로서 지금껏 많은 곳을 여행하셨을 것 같아요. 작가님이 추천하시는 여행지가 있나요?
 
푸껫은 많이 아실 거예요. 그 푸껫 옆에 라차라는 섬이 있어요. 푸껫만큼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몰디브만큼 예쁜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에요. 바닥까지 보일 정도로 투명한 바다와 밀가루 같이 뽀드득 소리가 나는 해변이 있어요. 손을 뻗으면 잡힐 것 같이 열대어들이 다 보이는 에메랄드 바다가 있는 섬이에요. 작은 리조트를 제외하곤 나무, 모래, 바람만 있는 조용한 곳이랍니다. 자연 속에 폭 안겨서 힐링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장소입니다. 꼭 한 번 가 보세요. 저의 책 제일 처음에나만의 비밀 여행지에도 소개되어 있고요.
 
 
작가님께선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여행은 잠시 다른 곳에서 살아 보는 거라고 생각해요. 매일 같은 일상을 벗어나서 낯선 곳에서 머물면서 새로운 것들에 대한 설렘. 그게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요? 살면서 심장 뛸 만큼 설레는 일이 별로 없잖아요. 여행에서는 매 순간의 설레고 내가 살아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여행이 끝나고도 다시 여행을 갈망하게 되나 봐요.
 
 
마지막으로 독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릴게요.
 
이 책은 우리가 잠시 잊고 있었던 우리의 여행 이야기에요. 알콩달콩 신혼여행, 아이와 함께한 가족여행, 부모님과 함께한 여행까지 우리가 잊고 있었던 그 여행을 떠올리며맞아 나도 그랬지!’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가족, 친구, 애인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떠났던 여행을 생각하며, 곧 다시 떠날 수 있는 그 날을 기다리며 저와 그 추억을 함께하시길 바라요. 지금 여행이 여러분의 발끝까지 다가와 있으니까요.
 

 
| 기사 및 사진 제공_처음북스
 
 
여행은 <!HS>맑음<!HE>  때때로 흐림 [여행]  여행은 맑음 때때로 흐림
마연희 | 처음북스
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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