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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자와 기자가 틱톡을 시작한 이유? 『틱톡, 숏폼으로 브랜딩하다』 장동선, 김가현

  • 20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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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반응하는 숏폼 콘텐츠 플랫폼 틱톡. 급성장하는 틱톡에 관심을 갖고 숏폼 콘텐츠를 만들고 브랜딩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주목할 것. 『틱톡, 숏폼으로 브랜딩하다』는 틱톡 MCN 메이저스 네트워크의 크리에이터 9명이 틱톡으로 가능한 브랜딩 노하우를 소개하는 책이다.   
IT태크 기자, 아나운서, 뇌과학자, 지식 유튜버, 취미 크리에이터 등 책의 집필에 참여한 각 분야 전문가 중에서 뇌과학자 장동선과 뉴즈/메이저스 네트워크 김가현 대표와 틱톡과 숏폼 콘텐츠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지식 크리에이터이자 전문가인 9명의 저자들이 틱톡에 대한 책을 썼다. 이들은 어떤 인연으로 모이게 되었는가?
 
뉴즈 김가현 | 모두 숏폼 1위 교육 MCN ‘메이저스 네트워크’의 크리에이터들이다. 메이저스 네트워크는 틱톡 공식 1호 교육 MCN이자, 올해 상반기 틱톡 MCN 교육 부문 1위를 차지한 대표적인 MCN으로,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모인 곳이다.
메이저스 네트워크에서는 삶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미래 세대,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자 하는 가치관을 공유하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하고 있으며 틱톡 이용자들에게는 ‘존경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인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자신만의 커리어를 개척하고 계속 성장하고자 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통해 좋은 영향을 주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였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김가현
 
두 분이 각각 뇌과학자, 아나운서·기자이자 틱톡커로서 지식 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틱톡이라는 채널에 특별히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었는가?
 
장동선 | 전반적으로 트렌드가 숏폼 콘텐츠로 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기에, 흥미롭게 보고 있었다. 대략 2~3년 전을 기점으로 지식·정보를 나누는 강연자들이 유튜브로 진출하기 시작했고, 코로나로 인해 그 변화가 가속화되었다. 이제는 오프라인 강연이나 인터넷강의 비중보다 유튜브를 통해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메인스트림이 되었는데, 이러한 트렌드가 유튜브에서 틱톡으로 옮겨 가고 있다는 것을 관찰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뉴즈를 알게 되고, 메이저스 네트워크에 함께 하게 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다.
 
뉴즈 김가현 | 아나운서를 할 때도, 기자를 할 때도 정보를 전하면서 ‘젊은 세대, 어린 세대가 정보를 더 쉽고 재밌게 접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라는 아쉬움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동료 기자이자 이 책의 집필을 함께한 지윤 님과 ‘양질의 정보’를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서로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텍스트가 가지는 한계를 뛰어넘고자 영상을 생각하게 됐다.
하지만 기자 일이 바쁘다 보니 본업을 하면서 유튜브를 하기는 쉽지 않아 차일피일 미뤄지던 중 틱톡에도 1분까지 영상을 올릴 수 있고 (현재는 5분까지 가능) 정보성 영상도 올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IT 콘텐츠를 올려봤다. 그런데 시작 초반에 틱톡 주간 조회 수 랭킹에 들며 JYP, 펭수 등 셀럽들보다 높은 랭킹을 차지하는 것을 보고 MZ 세대에게도 충분히 정보에 대한 니즈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것이 숏폼으로 지식 콘텐츠 MCN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된 셈이다.
 
 
최근 유튜브 쇼츠, 인스타 릴스 등 숏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채널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그 중에서 틱톡에서만 찾을 수 있는 장점이 무엇일까?
 
장동선 | ‘커뮤니케이션의 미래’에 대해 시뮬레이션하고 미래 전략 로드맵을 짜는 프로젝트를 리드한 적이 있다. 이 중에서 방향성의 중요한 포인트가 ‘쌍방향성’ 그리고 ‘능동적 참여’다. 특히 실시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차를 두고 콘텐츠 플랫폼의 형태로 사람들이 정보를 소비하는 경우에도 ‘쌍방향성’이 주어진 채널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 , 진화의 방향성은 크리에이터가 콘텐츠를 만들고 유저가 그 콘텐츠를 소비하는 형태에서 모두가 크리에이터가 되면서 서로의 콘텐츠를 교환하고 섞고 합치고 모자이크를 만드는 형태의 창의적 교류가 이루어지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다. 단순히 하나의 콘텐츠로 바이럴이 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 자체가 일종의 챌린지가 되게 하는 것인데, 틱톡은 다른 플랫폼에 비해서 이 기능이 뛰어나다.
 
또 하나, 가까운 지인이 최근에 정리한 포인트이기도 하지만, 틱톡이 특별한 점은 ‘콘텐츠 플랫폼’보다도 ‘콘텐츠 툴’에 가까운 점이다. 다른 숏폼 콘텐츠 채널은 ‘숏폼’의 형태로 콘텐츠를 올릴 수 있는 ‘플랫폼’ 기능이 강하지만, 틱톡의 특별함은 누구나 쉽고 빠르고 재미있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하는 여러 툴과 기능을 제공하는 점이다. 이러한 점에서 틱톡은 이미 ‘메타버스’의 룰과 세계관을 따라가고 있기도 하다.
 
뉴즈 김가현 | 일단 틱톡이 숏폼 플랫폼으로 가장 먼저 나왔고 선두주자이기 때문에 숏폼에 관련된 기능 및 툴이 가장 잘 만들어져 있다. 유튜브 쇼츠, 인스타 릴스 등도 빠르게 디벨롭할 테지만 아직까지는 틱톡이 기술적인 면에서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를 만들고 활용하기에 가장 실용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인터랙티브’, 팔로워와 크리에이터 간의 쌍방향성 또한 큰 장점이다. 대다수 플랫폼들의 경우 콘텐츠를 올리면 팔로워들이 댓글을 다는 일방향적인 관계라면, 틱톡의 경우 듀엣, 이어찍기, 동영상 회신 등 다양한 방식으로 크리에이터와 팔로워들이 소통을 한다. 다른 크리에이터들보다 틱톡 크리에이터들에게 팔로워들이 더 친근감을 느끼는 이유 역시 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크리에이터와 팔로워의 관계는 그 플랫폼에 모인 각자의 성향과 연결이 되는 부분이라, 인터랙티브 측면은 틱톡만이 가진 장점이지 않을까 싶다.
 
장동선
 
두 분 외에도 이 책의 저자들이 실제로 자기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경제금융 전문가 리치언니, 한국어 에듀테이너 코리안 훈, 과학 유튜버 과학쿠키 등… 전문가들이 숏폼으로 자기 브랜딩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두 분에게도 나름의 노하우가 있는가?
 
장동선 |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틱톡은 보다 ‘창의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기 좋은 플랫폼이다. 유튜브 비디오를 하나 만들기 위해서는 기획과 편집에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어가지만, 상대적으로 틱톡 콘텐츠는 보다 빠르게, 가볍게 만들 수 있다.
두 번째로, 기존에 접점이 잘 만들어지지 않은 새로운 유저들과의 접점이 생긴다는 것이 흥미로운 부분이다. 인터액션하면서 함께 배우는 부분이 크다.
마지막으로, 돈이 틱톡과 숏폼으로 넘어오고 있다. 이미 방송국에서는 광고가 TV에서 유튜브를 비롯한 OTT로 넘어왔다는 것이 분명하다. 유튜브를 통해서 붙는 광고나 협찬의 파급력이 기존 신문, 방송, TV, 라디오의 광고 수익을 다 넘어섰다. 그런데 요즘 여러 광고계와 마케팅 업계의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이러한 돈이 들어오는 광고와 협찬이 서서히 유튜브에서 틱톡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릴스나 숏츠처럼 다른 플랫폼도 숏폼 콘텐츠에 열의를 다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본다.
 
뉴즈 김가현 | 10년 뒤에는 모두가 1인 미디어가 되는 세상이 올 거라고 믿고 있다. 한창 유행하던 ‘판교 사투리’ 중 “아…… 나도 유튜브 해야 되는데”라는 말을 꺼내면 모두가 공감한다는 웃픈 이야기도 있었다. 그만큼 모두가 크리에이터가 되고자 하는 니즈를 가지고 있는 와중에 ‘숏폼’이 이를 실천할 수 있게 하는 대표적인 수단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대부분 “나도 해야 하는데”라고 말하면서도 하지 못하는 이유가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대한 진입장벽이 큰 이유라고 본다. 크리에이터가 된다고 마음먹으면 좋은 장비부터 사야 할 것 같고 파이널컷, 프리미어를 배워야 할 것 같은 마음에 차일피일 미뤄지는 것이다.
하지만 틱톡은 숏폼을 통해 핸드폰 하나로 촬영하고 편집하고 업로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콘텐츠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췄고, 이는 누구보다 바쁜 전문가들이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최적의 루트라고 본다. 바쁜 시간 중 잠시 시간을 쪼개어 숏폼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통해 평소 염원하던 자기 브랜드를 만드는 일을 할 수 있기에 이 부분이 가장 큰 매력이다.
 
 
사실 틱톡에서는 오락적인 콘텐츠들만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 과학이나 금융 경제, IT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틱톡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새롭다. 오락적인 콘텐츠들 사이에서 팔로워들의 눈에 띌 수 있는 전략이 있는가?
 
장동선 | 팔로워들의 눈에 띄는 전략은 약간 다르다. 한방에 크기보다는 꾸준함이 중요하다고 본다. 또한 양질의 콘텐츠로 승부해야 한다. 팔로워들이 “이 채널은 나에게 정말 유익하다”라고 생각하면 계속 찾게 될 것이다. 따라서 오락적인 콘텐츠는 한 번에 많은 조회 수를 올리고, 재미를 제공할 수 있지만, 정보성 콘텐츠는 꾸준히 올리면서 팔로워들을 모아야 한다고 본다.
 
뉴즈 김가현 | ‘첫 2초의 마법, 후킹’이다. 틱톡은 추천 피드에서 수많은 콘텐츠가 쏟아지고 손가락 하나로 다음 영상으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 눈길을 잡는 게 중요하다.
정보 콘텐츠는 ‘유튜브 썸네일’과 ‘기사’의 문법을 따르는 게 가장 좋다. 유튜브에서 많은 정보 콘텐츠를 접할 때 썸네일에서 가장 공감되고 궁금한 영상을 클릭하며, 기사도 헤드라인이 콘텐츠를 접하는 가장 첫 문으로서 큰 영향을 준다.
정보의 주제와 틱톡 유저들이 공감할만한 내용을 인트로에 배치하면 오락성 콘텐츠 보다도 훨씬 많은 조회 수가 나올 수 있다. 실제로 뉴즈 또한 정보 콘텐츠로 틱톡 주간 조회 수 랭킹에서 JYP, 펭수 등 오락적 콘텐츠를 올리는 틱톡커들보다 높은 조회 수 랭킹을 차지하기도 했다.
 
 
책에서 “빠르게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숏폼 콘텐츠의 장점이다.”라는 구절이 인상 깊었다. 두 분도 틱톡에서 빠른 실패가 오히려 도움이 된 경험이 있으신지?
 
장동선 | 나는 아직도 계속 실패 중이다(웃음). 빠르게 영상을 올리는 만큼, 반응을 빨리 볼 수 있으니까 계속 빠른 실패 중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그만큼 배우는 바도 많아서, 실패하는 만큼 계속 배우고 있다. 어느 순간 잘 되겠지(웃음).
 
뉴즈 김가현 | 매우 큰 도움이 된다. 사실 뉴즈는 틱톡에서 정보 콘텐츠가 대중적이지 않을 때 ‘AI, 블록체인, 프라이버시’ 등 어려운 주제로 콘텐츠를 전하다 보니 정보를 전할 수 있는 다양한 포맷을 시도해봤다.
참여형 영상을 만들기도 하고 퀴즈형 영상을 만들어보기도 하고, 틱톡에서 유행하는 예능형 챌린지에 정보 메시지를 담을 수 있을지 등 다양한 시도를 해보았고 틱톡이 숏폼인 만큼 즉각적으로 조회 수나 참여도 차이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콘텐츠 방향성을 잡고 성공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었다. 지금도 킬러 콘텐츠 외에 다양한 방식으로 콘텐츠들을 실험해보고 있다. 숏폼에서 정보 콘텐츠를 전한다는 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맥락과 같기에 앞으로도 재밌는 실험들을 해가며 숏폼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인플루언서, 자기 분야에서 탑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이들에게 이 책이 어떤 메시지를 줄 수 있을까?
 
장동선 | “일단 한 번 해봐. 틱톡을 깔고, 여러 영상들을 다양하게 즐겨보고, 주말 밤에 라이브에도 참여해보고, 재미있는 챌린지가 있으면 혼자서 뚝딱 영상도 만들어서 올려봐. 하다 보면 많은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거야. 이 책이 그러한 도움을 줄 수 있길!
 
뉴즈 김가현 |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 본능이 있다. 바쁜 현실과 시작에 대한 두려움으로 시작을 망설이고 있다면, 틱톡으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그리고 고민이 생긴다면 각 분야의 전문가 크리에이터들이 시행착오를 겪으며 이 책에 녹인 인사이트가 방향을 제시해줄 것이다.
 
 
| 기사 및 사진 제공_21세기북스
 
 
 
틱톡  <!HS>숏폼으로<!HE> 브랜딩하다 [경제/경영]  틱톡 숏폼으로 브랜딩하다
김가현 | 21세기북스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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