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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말이 이어져 만드는 새로운 물결『당신을 이어 말한다』이길보라

  • 202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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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인 부모 아래서 태어난 청인 자녀인 코다, 10대 때 학교를 그만두고 동남아시아 여행을 하며 길에서 배움을 얻은 로드스쿨러, 《기억의 전쟁》, 《반짝이는 박수 소리》 등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고 글을 쓰며 세상과 소통하는, 사회운동을 하는 활동가 아티비스트(Artivist).  페미니즘, 장애인권, 베트남전 등 뜨겁고 논쟁적인 이슈들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온 다큐멘터리 감독 이길보라가 첫 사회비평집 『당신을 이어 말한다』를 출간했다
그가 이어 말하는 '당신'의 이야기, 그리고 이길보라 감독을 이어 말하기에 '당신'을 초대하는 초대장을 전한다.  



먼저 교보문고 독자들한테 인사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영화를 만들고 글을 쓰는 이길보라입니다. 농인 부모로부터 태어난 것이 제 이야기꾼으로서의 선천적 자질이라고 굳게 믿고 글을 쓰고 영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당신을 이어 말한다』라는 제목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어요. 누군가 먼저 나서서 이야기를 꺼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야기가 한 사람에게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이어서 할 때 중요한 변화가 생기는 것 같거든요『당신을 이어 말한다』라는 제목은 어떻게 붙이게 된 것인가요?
 
일단 이 책은 제가 여러 매체에 연재했던 글들을 모아서 낸 책인데요. 여러 글들 중에 '당신을 이어 말한다'라는 제목의 글이 있었어요. 책의 제목을 뭘로 할까 고민을 하던 중에 그 제목이 책이 담고자 하는 어떤 주제와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들은 나 혼자 잘나서 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누군가 쌓아온 어떤 토대 위에서 다시 한 번 내가 이어 말을 하고 있는 거죠. 그리고 그게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요. 결국 우리가 해야할 일은 계속해서 이어 말하는 것, 잃어버린 말을 되찾고 새로운 물결을 만드는 일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제가 '당신'을 이어 말하고 또 이 책을 다 읽은 독자분들도 저를 이어서 말하는 어떤 씨앗이 되면 좋겠고요
 
저에게는 '이어 말한다'는 것이 너무 당연해요. 저는 수어를 사용하는 농인 부모님 아래서 태어났고, 자연스럽게 농인 부모님의 이야기를 세상에 통역하면서 동시에 세상의 이야기를 농인 부모님에게 통역하는 일을 했어요. 그렇게 두 세계를 왔다갔다하면서 그 사이의 이야기를 발견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세상에는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보다 앞서서 존재한 이야기들도 많고요. 그 이야기들을 어떻게 다르게 볼 것인가, 어떻게 다르게 말할 것인가, 영화를 통해, 글을 통해서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가 항상 제 작업의 화두였죠
 
 
농인 부모 아래 태어난 청인 자녀, 코다(Children of Deaf Adults)라는 작가님의 정체성 중 한 부분이 '이어 말하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네요.   
 
어렸을 때부터 엄마 아빠와 함께 경험하는 일들은 세상의 것들과 달랐어요. 예를 들어, 저의 1차 언어는 수화 언어에요. 수화로 옹알이를 했고, 부모님께 수어를 배웠고, 지금도 말을 하면서 손을 굉장히 많이 사용해요. 세상을 청각보다는 좀 더 시각적인 감각으로 만나왔고요. 그런데 청인 중심의 세상, 비장애인 중심의 세상은 그렇지 않았죠. 나는 너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는 농인들을, 왜 장애인이라 부르고 귀머거리라고 부르고 벙어리라고 하는 거지? 차이가 나쁜 것이 아닌데 왜 나쁜 것, 하등한 것이 되는 걸까? 그게 아닌데. 이 사람들은 당신들보다 좀 더 시야가 넓고 더 잘 보는 사람이라는 걸 이야기하고 싶었죠.
 
책에도 쓴 에피소드인데요. 부모님과 함께 태국 여행을 갔을 때였어요. 엄마가 과일 가게 아주머니에게 다가가는데, 저는 너무 덥고 지쳐서 멀리서 지켜만 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엄마가 그 태국 과일 가게 아주머니랑 너무 소통을 잘 하는 거에요. 거기 있는 과일들을 하나씩 맛을 보고 이건 맛있다, 달다, 쓰다 이런 표현을 표정이랑 바디 랭귀지로 너무 적확하게 하고 있더라고요. 두 사람은 영어로도, 태국어로도, 한국어로도 소통할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엄마는 이 세상 누구보다 훌륭한 소통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이게 우리 엄마의 능력이고, 세상 사람들은 이걸 알아야한다고 생각했고요
 
 
코다, 로드스쿨러, 아티비스트, 여성 창작자, 임신중지 경험자.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이런 선언들을 책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어요. 이런 자기 인식과 나의 정체성에 대한 선언들을 통해서 ''의 여러 측면들을 정의해보는 경험인 것 같아요. 그런 자기 인식과 선언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선언하는 일은 굉장히 중요해요. 일단 선언을 하면 선명해지는 것이 있어요. 제가 코다라는 정체성을 설명하지 않으면, 제가 말하면서 왜 이렇게 손을 많이 쓰는지, 왜 이런 생각을 하고 저런 행동을 하는지 제대로 드러나지 않아요. 저 같은 경우는 획일화된 한국 사회에서 자라나면서 제 정체성의 자리를 찾기 위한 노력으로 명명하고, 구별하고, 발화하고 선언하는 일을 해왔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선언을 해야 되는가 하면 꼭 그렇지는 않아요. 누군가는 선언을 하고 누군가는 그 옆에, 또는 그 뒤에 서 있을 수 있죠. 누군가는 깃발을 꽂고 누군가는 그 옆으로 모이고요. 각자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해요
 
 
작가님은 언제나 단호하고 당당할거라 생각했는데, 여러 글들에서, 부딪치는게 불편하고 두렵지만 결국은 그래도 부딪쳐야 한다고 결심하는 마음들이 읽혔어요. 그런데 다들 비슷한 것 같아요. 머리 속으로는 이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에서는 생각처럼 행동하기 어렵거든요. 그러면서 나중에 자책하고 후회하고요
 
많은 분들이 저의 행보를 보고, 이력만 보고, 이길보라는 굉장히 당찬 사람이고 여러 결정들을 걱정 없이 단호하게 해나가는 사람일거라 생각하시는데요. 책을 읽어본 분들을 아시겠지만, 저도 집에 가서 이불킥 정말 많이 해요. 나는 왜 그때 제대로된 문제제기를 하지 못했을까, 왜 그때 행동하지 못했을까, 그런 생각을 계속 하고, 그 장면을 계속 곱씹고요. 그러면서 그걸 글이나 영화를 통해 발화하는 거죠
 
그런 과정들을 통해서 계속해서 배우는 것 같아요. 책에 쓴 이야기 중에 단편영화 심사하는 자리에서 불합리하다 생각한 것이 있지만 그때는 얘기 못한 것이 있었어요. 이미 지난 일을 이렇게 글로 쓰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걸 글로 쓰기 전과 후는 굉장히 다르다고 생각해요. 내 경험과 생각을 그냥 무심히 흘려보내는 것과, 그 이야기를 글로 쓰고 그걸 읽은 누군가가, 이길보라는 이렇게 했네, 나는 비슷한 상황이 오면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책의 제목처럼, 제가 이어서 말하고 선언하고 행동했던 것들이 누군가에게 어떤 예시가 되어서 다음 스텝으로 나아갈 수 있는 어떤 발판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책에 실린 글들은 2016년부터 쓴 글들을 수정하고 다시 쓴 글들도 있는데요.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 글들이 시의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 어쩐지 씁쓸하기도 해요. 여전히 변하지 않는 현실이라는 사실이요
 
2016년에 썼던 어떤 글을 책으로 묶기 위해 불러왔을 때, 그 글이 여전히 유효한 것을 보면 약간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 글이 가져다주는 의미, 효과나 기능은 달라졌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당시에는 그 글이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발화하게 하는 역할을 했다면, 지금은 다른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게 하거든요. 시간이 지나도 그 글이 할 수 있는 또 다른 일이 있다는 걸 보는 것이, 작가로서는 굉장히 흥미로운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잘 곳'이 아니라 '살 집'을 요구하는 것, 방송에서 수어통역을 보여주는 것에서 멈추는게 아니라 질 높은, 실제로 유용한 수어통역을 요구하는 것, 그런 것들은 어떻게 보면 '아니, 왜 이렇게 욕심이 많고 요구하는 게 많아?' 하는 시선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근본적인, 어쩌면 급진적으로 보일 수 있는 요구들을 계속 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런데 저는 제가 책에서 요구한 것이 그렇게 급진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수어 통역을 더 늘리는 것이 급진적인 변화는 아니에요. 방송 콘텐츠 자체를 청인 중심이 아니라 농인 중심으로 제작해라, 이게 진짜 급진적인 것이죠. 지금의 콘텐츠들을 사실 다 청인 중심으로, 청인이 가장 즐겁게 볼 수 있도록 만들어요. 그걸 농인 중심으로 만들면, 청인은 재미가 없을 거에요. 청각이라는 요소를 이용하지 않은 콘텐츠일테니까요. 그래서 저는 급진적인 제안을 하지도 않았고,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한다고도 생각하지 않아요
 
이 책에서 제안하는 것은 '' ''가 되어보는 연습을 해보자는 거에요. ''는 절대로 ''가 될 수 없어요. 우리는 이 위치에서 평생 살아왔고 앞으로도 살아갈 것이고, ''를 알기 위해 굉장히 노력하겠지만 결국 ''가 될 수 없겠죠
하지만 한 번쯤 ''의 위치에 서 보려는 노력을 해보는 것, 너의 위치를 한 번 더 상상해보는 것을 우리 한 번 해보자는 거죠. 그 이야기를 다각도에서, 예를 들면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장애학의 관점에서, 국경을 넘나들며 다양한 문화를 경유하면서 제시하고 있고요.
 
 
4부 제목이, '분명히 가능한 세계'인데요. 가능할까? 라고 의심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가능하다'고 분명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았어요
 
저는 분명히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저는 한국사회가 진짜 이렇게 빨리 변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정부 브리핑을 할 때 수어 통역사가 1 1로 통역을 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거든요. 물론 아직 많이 부족하죠. 수어 통역을 할 때면 카메라가 수어 통역사의 얼굴이나 팔을 제대로 잡지 않고, 방송사가 우왕좌왕하는게 보이거든요. 하지만 TV에 수어 통역사가 조금이라도 더 나올 수 있게 된 것은 한국 사회의 큰 변화라고 생각해요
 
저는 제가 제안하는 것들이 정말 분명히 가능한 사회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만들어낼 수 있는 사회이고, 그렇게 급진적이라고도 생각하지 않고요. 어떤 변화를 시도하고, 그래서 사람들이 ', 이게 가능하구나' 하는 것을 몸으로 경험하는게 중요해요. 경험을 하기 이전과 이후는 정말 다르거든요. 그런 경험을 해보자는 것이 제가 책을 통해 제안하는 것이고요
 
 
책에는 수어 통역의 문제뿐만 아니라 수어에 대한 글이 여럿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수어가 목소리를 대신하는 불완전한 소통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로 아름답고 목소리와는 또 다른 방식의 소통방식이라는 걸 생각하게 했어요. 작가님에게 수어는 어떤 언어인가요?
 
수어의 아름다움, 수어의 놀라운 세계에 대해 감탄하는 분들도 있지만, 수어는 아름답지만은 않아요. 우리가 어떤 언어를 아름다운 언어라고 했을 때는 명백한 대상화의 오류가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해요. 수어를 아름다운 언어라고 했을 때는 수어와 농인에 대한 또 다른 편견이 있을 수 있거든요
 
수어가 아름답지만은 않지만, 저는 많은 사람들이 수어를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수어를 사용하면 정말 다이렉트하게 소통할 수 있거든요. 청인들은 서로 반대편을 보고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잖아요. 그런데 농인은 반드시 얼굴을 보면서 소통을 해야 해요. 상대가 다른 쪽을 보고 있으면 어깨를 쳐서 고개를 돌리게 하지 않으면 소통이 불가능하거든요. 거기서 오는 굉장히 직접적인 소통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우리가 수화 언어를 함께 배운다면, 그래서 수화 언어를 2차 언어로 사용한다면 이 세상은 굉장히 조용해질 수 있어요. 저는 청각이 예민해서 카페에서 여러 사람들이 목청 높여서 얘기하고 있으면 너무 괴롭거든요. 그럴 때마다, 사람들이 수어를 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요(웃음).  
 
수어를 한다고 나쁜 일들이 다 사라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새로운 소통의 가능성, 혹은 언어를 넘나드는 즐거움이 있어요. 어떤 경우에는 음성 언어보다 수화 언어로 이야기할 때 더 빠르고 확실하고 직접적으로 전달될 때가 있고요. 그럴 때마다 내 친구들이,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사람들이, 수어를 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해요.
 
 
마지막 글인 '쓰고 그리고 찍고 노래하고 춤추며'에서는 작가님의 동료 자랑(웃음)과 함께 계속 연결되며 늘어가는 연대를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뭔가를 쓰고 그리고 찍고 노래하고 춤추고 싶지만 망설이는 분들께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5장 같은 경우는 저와 제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제 주변에서 저와 함께 새로운 물결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썼는데요. 그 글이 독자분들한테 어떻게 가닿을까 궁금하긴 해요.
 
저희 세대를 90년대생 혹은 MZ세대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런 명칭을 떠나서 저와 제 친구들은 저희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꿔나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즐거운 방식으로 춤을 추고, 노래를 하고, 글을 쓰고, 영화를 찍으면서 새로운 물결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 모습들을 기성 세대라고 불리는 사람들, 혹은 기성 언론 혹은 미디어에서 주목해줬으면 좋겠어요.
사실 저와 제 친구들의 언어가 기성 세대의 언어와는 너무 다르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고 기존 미디어에 잘 포착되지 않아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저와 제 친구들의 이야기, 새롭게 판을 짜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즐겁게 소개할 수 있을까가 그 장을 쓰면서 저의 고민이었어요
 
그 장을 통해서 독자분들에게, 이렇게 재미있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구나, 재미있겠다, 나도 같이 한번 해보고 싶다, 나도 같이 춤을 추고 노래 부르고 글을 쓰고 영화를 찍는 일을 함께 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하고 싶어요. 그런 생각으로 새로운 판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같이 판을 크게 만들면 결국 새로운 물결을 같이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부탁드릴게요.
 
이 책은 '' ''가 되어보려는 노력을, '' ''가 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한 번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제안하는 책이에요. 그리고 이 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당신을 이어서 말하겠다'고 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이어 말하는 행위를 계속하면 좋겠고요
그리고 이 책이 도구가 됐으면 좋겠어요. 일상 속에서 내가 질문을 던져야 될 타이밍일 때 어떤 방식으로 질문을 던지면 좋을지 고민할 때, 『당신을 이어 말한다』에서 이길보라라는 사람은 이런 방식으로 질문을 던졌구나, 그렇게 약간의 참고가 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게 각자의 자리에서 질문을 던지고 각자의 방식으로 새로운 물결을 만들다 보면 그 물결들이 만나서 하나의 큰 물결을 이룰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이어 말하기를 계속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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