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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의 브랜딩 법칙』노희영 “우리는 모두 브랜딩이라는 우주 속에 살고 있습니다”

  • 2020.11.26
  • 조회 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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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빕스, 올리브영, 햇반, 비비고, CJ오쇼핑. 이 모든 것들이 노희영의 손을 거친 브랜드다. 우리는 어쩌면 노희영의 브랜드에서 먹고, 마시고, 보면서 하루를 보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브랜드를 만들고 관리하고, 리뉴얼하는 데는 수많은 변수와 사고가 발생한다. 하지만 노희영이라는 브랜드 컨설턴트는 대한민국 전 국민이 알만한 브랜드를 수십 개나 성공시켰다. 다른 사람은 해내지 못한 놀라운 결과를 이뤄낸 그녀만의 특별한 비밀은 무엇일까? 대한민국 최고의 컨설턴트 노희영, 그녀는 『노희영의 브랜딩 법칙』을 통해 처음으로 자신만의 브랜딩 법칙과 기획 원칙, 마케팅 노하우를 공개했다.

 
작가님께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브랜딩’은 무슨 일이고, ‘브랜드 컨설턴트’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요?
 
‘노희영이 도대체 뭐하는 여자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제가 하는 일은 그 영역이 굉장히 넓은 것 같아요. 지금 제가 하는 일은 음식점, 카페 뿐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 전반의 브랜드를 만들고, 새로 정비하고, 마케팅하고, 기획하는 일입니다. 이것을 한 단어로 줄이면 ‘브랜딩’이라고 할 수 있고, 브랜딩을 하는 사람을 ‘브랜드 컨설턴트’라 할 수 있겠네요.
 
 
책을 보니 정말 많은 브랜드를 만들고, 리뉴얼하셨던데요, 간단하게 소개해주신다면 어떤 어떤 브랜드를 담당하셨나요?
 
1989년부터 식음료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는데, 그때 제 나이가 27살이었어요. 이후 ‘최초’라는 타이틀의 가게들을 만들었는데, 최초의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 바스타 파스타, 최초의 한식 퓨전 레스토랑 궁, 최초의 누들 하우스 호면당, 최초의 테라스 카페 느리게 걷기 같은 가게들을 오픈했어요.
2007년 오리온에 들어가 레스토랑 마켓오와 베니건스를 사업을 맡았습니다. 2008년 과자 브랜드 마켓오를 만들어 3달 만에 100억 원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어요. 이후 CJ에서 일하면서 비비고, 계절밥상과 제일제면소라는 브랜드를 만들었고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빕스, CGV, 올리브영 등을 리뉴얼 했습니다. CJ엔터테인먼트의 영화 <광해>, <명량>, <설국열차>의 마케팅을 맡기도 했죠.
CJ를 나와서는 전경련회관에 더 스카이팜이라는 외식공간을 만들었고, 인천 공항 푸드코트와 서울로 7017 프로젝트 컨설팅을 맡기도 했죠. 또 삼거리푸줏간, 쓰리버즈, 케이펍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고, 최근엔 평양일미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브랜드, 퍼스트+에이드를 오픈했습니다.
 
 
‘비비고, 마켓오, 백설, 올리브영’처럼 책에 있는 브랜드들이 작가님 손을 거치니 초대박 브랜드로 거듭났다고 알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일하시기에 이런 신화가 가능했을까요?
 
브랜드를 만들고 리노베이션 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게 센스, 즉 감각이라고 생각하실 것 같네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성실’이에요. 너무 뻔한 말이지만 오랜 경험 끝에 내린 결론이죠.
 
저는 저 스스로 강박이나 결벽증 같은 게 있다고 생각해요. 모르는 것은 함부로 평가하거나 이야기하지 않아서 뭐든 직접 조사하고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죠. 그래서 새로운 트렌드의 가게나 브랜드가 생기면 꼭 가보려고 해요. 새로운 영화가 개봉해도 꼭 보려고 해서 대한민국에서 개봉하는 거의 모든 영화는 다 봤죠.
 

 
정말 작가님의 하루는 길 것 같네요. 이런 습관이 지금의 작가님을 만든 것 같은데, 그렇게 하나하나 체크하고 확인하는 게 힘들진 않으신가요?
 
사실 저 스스로에게는 너무 피곤한 부분이에요. 하지만 저는 감각에는 항상 성실성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해요. 감각적인 사람일수록 성실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해요. 감각과 성실이 정비례할 때 세상을 놀라게 할만한 브랜드를 만들 수 있는 거예요.
 
경험을 앞서는 지식은 존재하지 않고, 사유하지 않는 감각은 감각이 아니에요. 감각에도 스토리와 철학이 있어야 합니다. 특히 지금처럼 한 끗 차이의 감각이 중요한 시대에는 더욱 그러한 자세가 필요하죠.
 
 
모든 브랜드가 다 자식 같으시겠지만, 책을 보니 비비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신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비비고 만두를 만들게 된 계기가 아주 재미있더라고요.
 
비비고는 저에게 남다른 의미의 브랜드예요. 한식을 세계화하고 싶다는 저의 꿈을 이루어준 브랜드거든요. CJ에서 처음 비비고 브랜드를 만들 때 이재현 회장님은 주력 상품으로 ‘고추장’을 선택하셨어요. 그리고 오랫동안 고추장 소스 개발에 공을 들였죠. 그런데 회의 중에 제가 불쑥 손을 들고 말했어요. “저는 고추장을 반대합니다.
 
회장님께서 그럼 대안이 있느냐고 하셔서 얼른 ‘만두’라는 아이템을 제안했죠. 그때 회장님을 설득하기 위해 시장을 조사하고, 또 분석하고 얼마나 많은 자료를 봤는지 몰라요. 수많은 데이터베이스로 회장님을 설득할 수 있었죠.
 
 
비비고라는 브랜드가 의미 있는 것은 맛있을 뿐 아니라 국내외 시장에서 1위를 모두 달성했다는 것 때문인데, 어떻게 이런 일을 이루셨던 거죠?
 
가장 중요하면서 기본이 되는 건 맛이죠. 모두가 인정하는 만두의 맛을 찾기 위해 우리가 원하는 맛이 나올 때까지 계속 만두를 다시 만들었어요. 지금의 비비고 만두가 나올 때까지 100접시는 먹었던 것 같아요. 음식은 한 입만 먹었을 때, 한 그릇을 다 먹었을 때, 따듯할 때, 식었을 때, 얼렸다가 녹았을 때 모든 맛이 달라요. 나는 어떤 방식으로 먹더라도 뛰어난 맛의 만두가 나올 때까지 계속 테스트했어요.
그렇게 비비고 만두가 시장에 등장했고 당시 오랫동안 만두 판매 1위를 기록하던 고향만두의 판매량을 뛰어넘었죠. 정말 감격스러웠어요. 물론 지금도 비비고 만두는 시장 1위예요.
비비고 만두는 미국으로도 진출했는데, 당시 미국 1위는 크기가 큰 링링이라는 중국 만두였어요. 우리는 한입에 쏙 들어가는 ‘미니 완탕’으로 도전장을 내밀었죠. 나는 젊은 여자들이 좋아해야 마케팅이 성공한다고 생각해요. 미니 완탕은 젊은 여자들의 취향을 적중했고, 비비고 만두는 링링을 제치고 미국 1위 만두가 되었죠.
 

 
‘브랜딩’이라는 말이 생소한 사람도 있을 듯한데, 지금 ‘브랜딩’이 왜 중요할까요? 사람들이 왜 ‘브랜딩’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브랜딩이라는 단어가 낯설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사실 무언가를 만들고, 그것을 팔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행위가 곧 ‘브랜딩’이예요. 그러니 대부분의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들은 모두 브랜딩을 하는 셈이죠. 그리고 우리 주변을 둘러보세요. 명품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보는 TV 프로그램, 입는 옷, 먹는 음식,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 모두가 브랜드예요. 그리고 역으로 어떤 브랜드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특성과 성향을 알 수 있죠.
 
결국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은 브랜딩, 브랜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 할 수 있어요. 그러니 우리는 모두 브랜딩에 관심을 가져야 해요. 브랜딩을 잘하냐 못하냐, 할 수 있냐 없냐에 따라 결국 그 사람의 미래가 결정되기 때문이에요. 기획, 마케팅, 영업, 경영, 창업 등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브랜딩을 쉽게 이해하길 바라며 『노희영의 브랜딩 법칙』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브랜딩의 세계 속에 모두가 살아남길 바라면서요.
 
 
| 기사 및 사진제공_21세기북스
 
 
 
 
노희영의 브랜딩 법칙 [경제/경영]  노희영의 브랜딩 법칙
노희영 | 21세기북스
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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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35
  • <광해>영화 크레딧은 물론 도움주신 분에도 이름이 안 올라가 있는 사람인데... 제작자가 분도하는 소리가 들리는 군요. 50여회의 <광해> 마케팅 관련 회의에 단 한 번도 참석한 적이 없답니다. 허언증... 이신지?
  • 2020/12/0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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