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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뼘만 같이 걸을까요?』김성은 “많이 울고 웃으며 썼습니다”

  • 2020.05.14
  • 조회 2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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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콤 <순풍산부인과>의 아역 미달이가 큰 사랑을 받았던 것이 벌써 20년 전이다. 그리고 그때 그 꼬마는 어른이 되었다. 모든 성장에는 고통이 뒤따른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성장해야 했던 사람에게, 성장과 행복, 그리고 삶에 대한 고민들은 좀 더 무겁게 다가올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한 뼘만 같이 걸을까요?』는 미달이김성은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 에세이다.  ‘배우’ 김성은이 아니라, ‘작가’ 김성은과 만나보자.

 
 
에세이 『한 뼘만 같이 걸을까요?』에 대하여 어떤 책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 뼘만 같이 걸을까요?』는 무조건적인 위로나 희망의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운 책은 아닙니다. 다시 말해서, 분명 좋은 말들로 가득하지만 현실과 비교해서 크게 와 닿지 않는 부분이 많은 책들은 저도 꺼려지더라고요. 그래서 책을 쓰는 동안 최대한 솔직해지기로 했고, 좀 더 진실 된 김성은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습니다. 제가 살아온 삶의 부분들이 책을 읽는 독자 여러분들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믿었고, 그래서 시간 순서에 따라서 제가 겪어온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써 내려간 책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유명한 아역 배우 출신인데 책이 나온다니까 조금 놀랍기도 하고 의외였습니다. 처음 글을 쓸 결심을 한 계기나 그 과정이 궁금합니다.
 
글은 아주 오래전부터 저의 취미 중 하나였습니다. 읽기와 쓰기 모두 좋아했었죠. 글쓰기를 통해 스트레스를 많이 해소하기도 했고요. 이 다음에 더 큰 어른이 되었을 때 저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내고자 하는 꿈이 있었는데 좋은 인연으로 그 꿈이 20년가량 빨리 와주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초고 작업을 시작했지만 만만치 않았습니다. 표현력의 한계가 적나라하게 드러났거든요. 그냥, 쉽게 쓰자. 나답게 쓰자 하며 책을 완성했습니다.
 
 
책을 읽어보면 본인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서술되어 있는데, 쓰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으리라 짐작됩니다.
 
오래 전의 일을 다시 되짚어서 글로 표현하는 것은 정말이지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이제 간신히 맑아진 ‘마음의 강’을 다시 헤집어 놓으니, 마치 그 강이 흙탕물로 변하는 것을 지켜보는 느낌이기도 했었죠. 많이 울고 웃으며 썼습니다. 제 글이 독자분들께 닿게 되었을 때만을 생각했어요. 탈고를 하고 나니 지난 30여 년이 깔끔하게 정리된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홀가분하기도 했습니다.
 
 
몇 년째 개인방송을 하고 계신데요. 말하는 것과 글 쓰는 것에 상당한 차이를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글을 쓰면서 어떤 점이 힘들었고, 어떤 부분에서 막힘이 있었나요?
 
말은 한번 뱉으면 주워 담을 수 없는 반면에 글 쓰는 것은 수정할 수 있기에, 조금 더 신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방송에서는 디테일하게 말하지 못했던 부분을 책을 통해 보완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첫 에세이다 보니 표현이나 어휘에서 종종 막힘이 있었어요. 머릿속에는 있는데 그것을 표현할 단어를 찾지 못해 몇 시간을 고민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하)
 
 
책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것은, 주변에 좋은 친구들이 많이 있겠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게 된 배경으로는, 여러 문장들에서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려는 노력과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들을 자주 발견할 수 있어서였던 것 같아요.
 
처음부터 그런 생각을 가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머니의 오랜 헌신과 교육을 통해서 주변에 ‘감사’하는 마음을 이해하기 시작했고, 성인이 된 후에는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서 삶에서 중요한 많은 것을 배워왔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감사하고요. 지금도 여전히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대중들에게는 순풍산부인과 ‘미달이’로 아직까지도 기억이 강하게 남아있는데요. 팬 분들이 그 시절의 귀여운 모습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것처럼, 작가님도 그 시절의 기억이 삶의 중요한 한 부분으로 기억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중요하면서도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사실은 어렸을 때라 그렇게 많은 기억이 남아있지 않거든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당시 느꼈던, 경험했던(제가 기억하지 못할지라도) 일들은 지금의 저로 성장하는데 있어 큰 밑받침이 되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로 첫 출발을 하셨는데요.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어떤 작품을 써보고 싶으신가요? 그리고 한 가지만 더. 배우로서 앞으로 어떤 작품에 도전해보고 싶으신가요?
 
작가라는 명칭이 아직은 어색하고 송구할 뿐입니다만, 기회가 닿는다면 계속해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 뼘만 같이 걸을까요?』에는 들어가지 못한 이야기가 아직 많습니다. 예를 들면, 사람과의 관계라든지, 사랑이라든지. 제가 느낀 것들을 좀 더 털털하게 적어보고 싶어요.
아무래도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를 꿈꿔왔기 때문에 다양한 장르를 접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나,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예전처럼 웃음을 드릴 수 있는 희극으로 만나 뵙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 기사 및 사진제공_서아책방
 
 
 
한 뼘만 <!HS>같이<!HE> 걸을까요? [시/에세이]  한 뼘만 같이 걸을까요?
김성은 | 서아책방
202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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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p**yle944
  • 오늘 오전에 배송와서 전부 읽었습니다. 마음이 참 따듯해지는 책이네요. 응원합니다,
  • 2020/05/20 17:06
  • pj**su1977
  • 미달이라는 캐릭터를 벗어나 새롭게 도전하구 발전하며 나아가는 모습을 팬으로써 항상 응원하고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삶의 에세이집 기대하며 출간을 기다립니다.
  • 2020/05/14 23:32
  • yj**g39
  • 최근 예능방송 출연해서 아픈일을 이야기 한것을 보고 예전모습이 생각나서 찾아보다 에세이 출간한다고 해서 바로 구입했어요
  • 2020/05/14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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