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컨텐츠영역

목록보기

『간헐적 단식? 내가 한 번 해보지!』아놀드 홍, 에스더 킴 “다이어트 방법이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

  • 2019.10.10
  • 조회 1954
  • 트위터 페이스북
'간헐적 단식'이 대중적으로 소개된 것은 사실 꽤 오래 전이다. 1 1식』이라는 책이 번역, 출간되어 화제를 모은 것이 2012년이니까 말이다. 그 사이 간헐적 단식이 건강에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은 이론적으로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간헐적 단식을 실천해서 그 경험을 알려주는 책은 별로 없었다. 이렇게 되면 한 번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간헐적 단식은 정말 효과가 있는 것일까? 혹은, 간헐적 단식을 지속하는 것은 어려운 걸까? 그런 의문들에 대해서 말이다.
 
『간헐적 단식? 내가 한 번 해보지!』는 간헐적 단식을 직접 경험하고 평생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로 삼은 3명의 저자가 간헐적 단식의 방법과 그 효과를 담은 책이다. 3명의 저자 중 26년 간 하루 7끼를 먹으며 근육을 키워왔던 1세대 퍼스널 트레이너 아놀드 홍, 그리고 23kg 감량에 성공하고 피트니스 모델로 변신한 두 아이의 엄마 에스더 킴과 서면인터뷰를 진행했다. 간헐적 단식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에 대한 확실한 답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 두 저자의 답변은 따로 구분하지 않고, 공통된 내용을 모아서 정리했습니다.
 

아놀드 홍
 
간헐적 단식을 처음 접하고 체험하게 된 계기는 어떤 것이었나요?
우연히 보게 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간헐적 단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방송의 내용이 사실 믿기지는 않았습니다. 반신반의하며 시작했고요. 보디빌더로 활동을 하며 보더빌더 식을 하면서 먹고 싶은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간헐적 단식은 제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다이어트에 대한 상식과는 정반대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방법이 진짜 맞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란 생각으로 도전해본 것입니다.
 
 
간헐적 단식에 대해서 얘기만 들으면 어렵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먹고 싶은 음식도 마음껏 먹으면서 다이어트도 할 수 있다고 하니까요. 그런데 간헐적 단식을 중도에 포기하는 분들도 많은데, 주로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잘못 알려진 정보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단식 후에 아무거나 마음껏 먹어도 살이 빠진다는 이야기들이요. 단순히 공복 시간을 지키는 것 외에도 공복 시 어떤 호르몬이 나오는지, 그 호르몬이 내 몸에 어떤 기능을 하는지 등을 알아두면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공복이 주는 혜택을 인지하지 못하고 단지 다이어트를 위해 굶고 있단 생각을 하기 때문에 단식 시간에 느껴지는 배고픔을 이겨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간헐적 단식'이라고 하면 일정 시간 공복을 유지하되 음식을 먹을 때는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책에서는 아무 것이나 먹는 게 아니라 '클린푸드'를 먹을 것을 권하셨는데요. 클린푸드란 어떤 것이며, 클린푸드를 먹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면 무엇인가요?
영양소가 없는 인스턴트 가공품을 섭취하게 되면 지속적인 배고픔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배고픔은 결핍에서 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영양소가 충분한 클린푸드를 먹어야 하는 것입니다. 수분과 영양소 결핍에 따른 배고픔은 가짜 배고픔이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클린푸드란 인위적인 가공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자연에서 온 것들을 말합니다. 포장 뒤에 있는 식품분석표를 꼼꼼하게 살펴야 하는 제품들은 가능한 피하는 게 좋겠지요.
 
 
책을 읽다보니 간헐적 단식을 단순히 건강관리법이나 다이어트 방법이 아닌 '라이프 스타일'로 대하시던데요. '라이프 스타일'로서의 간헐적 단식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저는 배가 특별히 고프지 않으면 먹지 않습니다. 배가 고프지 않을 때는 16~24시간 단식을 해도 됩니다. 배가 고픈 날은 10시간 만에 단식을 깨기도 하구요. 중요한 건 내 몸에 귀를 기울이는 겁니다. 그러면 몸과 마음의 건강이 회복되고 자연스럽게 다이어트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강박이나 어떤 필요에 의한 강제적인 다이어트가 아니라, 간헐적 단식이 내 삶에 녹아 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에스더 킴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면서, 혹시 도중에 그만 둘 위기가 오지는 않으셨나요? 그런 위기의 순간이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지방이나 외국에 나갔을 때는 간헐적 단식을 하지 않기도 합니다. 굳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초콜릿이나 케이크, 과자와 빵 같은 가공탄수화물을 많이 드십니다. 그러면 또 한 순간에 무너지고요. 누구나 그럴 수 있고요. 그 횟수가 점점 줄어들면 되는 겁니다. 나에게 더 좋은 선택을 하는 횟수를 늘려가면 됩니다.  저는 자발적으로 상황과 여건에 맞춰 간헐적 단식을 하기 때문에 위기가 없고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이 되었습니다.
 
 
간헐적 단식 경험 쓰신 것 중에서 가장 놀라웠던 점이, 간헐적 단식을 해도 근육이 줄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그리고 통증같은 염증 반응도 많이 줄었었다고 하셨는데, 간헐적 단식의 알려지지 않은 다른 효과들도 궁금합니다.
가장 큰 효과는 공복에 일어나는 오토파지(자가포식) 작용입니다. 자가소화작용(autophagy)은 세포 내 불필요하거나 기능이 고장 난 세포 소기관을 분해시키는 메커니즘을 말하는데요. 자가소화작용은 독성 단백질의 축척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고 세포 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필요합니다. 이러한 작용 때문에 몸의 염증 반응이 줄고, 성장호르몬 수치는 늘어서 젊고 건강해지는 효과가 생기는 겁니다.
처음 간헐적 단식을 시작하면 근감소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오래 지나지 않아 다시 회복되곤 합니다. 근육통, 구내염을 포함한 각종 염증,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대사성질환, 그리고 생리불순, 피부노화, 불면증, 변비 등의 개선 등 다양한 효과를 보셨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이어트나 건강관리법들에 대해서 '공부'를 하면 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알고 하는 것과, 잘 모르고 무조건 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요. 실천 뿐만 아니라 몸에 대한 '공부'도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람의 몸은 개개인이 너무 다릅니다. 또한 라이프 스타일도 다르고요. 이 책을 읽고 본인에게 맞는 간헐적 단식의 스타일을 찾아야 지속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해야 하구요. 이 책을 가이드로 삼고 본인에게 맞는 간헐적 단식의 방법을 찾아야 요요 없는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아놀드 홍
 
간헐적 단식을 계획하는 분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요?
단기간에 무언가를 이루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식습관, 생활습관, 사고방식 등을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너무 처음부터 극단적으로 바꾸려고 하지 마세요. 평생 유지할 생각으로 도전해야 하고요. 단순하게 굶는 것과 단식은 다릅니다. 당신이 다이어트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 그리고 내 몸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이 간헐적 단식을 성공으로 이끌어줄 것입니다.
 
 
간헐적 단식은 "OOO를 해야 한다" "OOO는 하면 안된다" 그렇게 정해진 방법이 있는게 아니라 각자 자신에게 맞게 조절하면서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처음 간헐적 단식에 도전하는 분들이라면, 어떤 방식으로 시작하면 좋을까요?
일단 단식 시간을 10시간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시간을 늘려보세요. 그렇지만 배가 고파서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10시간 전이라도 저는 먹으라고 합니다. 대신 포기만 하지 말라고 하지요.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것이 간헐적 단식입니다. 한 두번 넘어진다고 쉽게 포기하지 마세요. 꾸준함만이 답입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간헐적 단식? 내가 한 번 해보지!는 다이어트로 평생 나름의 고충을 겪던 세 명의 다이어터들이 간헐적 단식으로 건강과 자유를 찾은 경험과 마음을 듬뿍 담아 쓴 책입니다. 간헐적 단식은 단순하게 살이 빠지는 다이어트의 방법이 아닙니다.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덤으로 살이 빠지는 효과까지 얻는 셈입니다. 절대로 다이어트 때문에 건강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건강이 전부라는 말 잊지 마시고, 모두들 건강하세요.
 
 
|박수진 (교보문고 북뉴스)
leftfield@kyobobook.co.kr
사진제공_한국경제신문
 
 
 
간헐적 <!HS>단식<!HE>? <!HS>내가<!HE> 한 번 해보지! [건강]  간헐적 단식? 내가 한 번 해보지!
아놀드 홍 | 한국경제신문
2019.09.23
  • 퍼가기 인쇄 트위터 페이스북

최신기사 보기

눈에 띄는 책 목록보기

댓글을 남겨주세요 1

  • 댓글등록

현재 0 / 4000 bytes (최대 한글 2000자, 영문 4000자)

  • mi**s7910
  • 건강해지고 보기 좋아지기 위한 인류 최후의 방법으로 알고 샀음 ㅋ
  • 2019/10/17 16: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