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컨텐츠영역

목록보기

『당신을 믿어요』김윤나 “‘나’를 믿지 않으면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아요”

  • 2019.10.07
  • 조회 1854
  • 트위터 페이스북
7살에 부모가 이혼했다. 아빠는 알코올 중독에 지독하게 가난했다.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싶어서 아득바득 성취에만 연연했다. 그런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는 일이 쉬울 리는 없다심지어 그 상처들이 이미 '극복'한 과거의 것이 아니라 아직도 가끔 욱신거리는 통증을 안겨주는 것들일 때는 더욱 그렇다
 
상처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까. 그 상처를 완전히 치유한 사람이 있을까. 우리는 모두 크고 작은 상처 속에서 그 상처를 껴안고 살아간다. 하지만 우리가 상처를 마주보고 그것을 감당할 수 있다면, 우리는 상처를 가진 채로 한 발짝 내딛을 수 있고 보다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말 그릇』의 김윤나 작가가 『당신을 믿어요』를 통해 자신의 내밀한 상처를 진솔하게 드러낸 것은, 그런 믿음을 보다 확실하게 전해주고 싶어서다. 그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당신은 상처보다 크고 아픔보다 강한 사람이라는 것을 조용히, 하지만 힘주어 말해주는, 김윤나 작가와의 만남.
 

 
작가님 본인의 경험과 상처가 많이 드러나는 책이었어요. 본인의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다른 상담 사례들로도 메시지를 전할 수 있었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써야 했던 이유가 있었을 것 같아요
 
동전의 양면 같은 것인데, 제 이야기를 하는 것이 고통스럽지만 또 가장 만만하거든요(웃음).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도 저자가 해야 하는 일이긴 하지만 다른 사람의 이야기 중에서 '진짜'를 훼손시키지 않고 알맹이를 전달하는 것은 진짜 어려운 일이거든요. 또 이야기하면서 누군가를 지키고 보호하려면 차 떼고 포 떼고 손 대야 할 부분이 굉장히 많고요. 그런데 제 나이야기라면 그 지점을 제가 알잖아요. 그러니까 '진짜'의 지점까지 내려갈 수 있죠. 그래서 제 이야기를 하는 것이 힘들지만 가장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렇게 되었네요(웃음).
 
 
나의 상처와 경험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꺼내는 것이, 아무리 필요한 일이라고는 해도 막상 입을 떼려면 쉽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생각보다 더 쉽지가 않더라고요. 처음 글을 쓸 때부터 저도 어느 정도 버거울 거라고 예상은 했고 주변에서도, 또 출판사에서도 걱정을 하셨어요. 그런데 실제 과정에서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이 헤매게 되더라고요. 일상이 어수선해지고 내가 왜 이러지 싶을 정도로 아이한테 짜증을 낸다거나 남편에게 소리를 지른다거나 하면서요(웃음). 내 안으로 내려가고 내려가서 이제 다 내려왔나 싶으면 더 내려갈 곳이 있더라고요
 
책을 쓰면서 느낀 것이, 내 안에서 아직 정리가 안 된 지점들이 있다는 거였어요. 글을 한 꼭지씩 쓸 때마다 출판사에 보내서 상의를 하는데, 어떤 구간들은 굉장히 깔끔하게, 군더더기 없이 쓰여져요. 그런 장면들은 내 마음 속에서도 정리가 어느 정도는 된 것들이죠. 그런데 어떤 구간은 굉장히 청승맞은 글이 나올 때가 있어요(웃음). 특히 아버지에 대한 내용들인데, 그 글들을 보면 내가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아직 마음으로는 받아들이지 못했구나, 그런 걸 확인할 수 있죠
 
 
저도 느꼈어요. 작가님에게도 아직 완벽하게 정리되지 못한 부분들이 있구나 하는 것이요. 하지만 상처를 완전히 넘어설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불완전하지만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저는 더 가깝게 느껴지던데요
 
저는 아직까지도 버림이나 거절을 마주하는 것이 막 쉽고 그렇진 않아요. 제 안에서 지금도 활화산처럼 타오르는 상처들이 있거든요
제가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표현이, '상처를 극복한다'는 거예요. 극복하려고 하면 상처와 내가 적이 되고, 내가 적을 이겨내야만 하는 것 같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아무리 해도 극복이 잘 안 되는 것 같거든요(웃음). 그냥 하루하루 잘 감당하면서 살아가는 거죠. 우리는 굉장히 나이스한 하루를 산다기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걸 기억하면서 사는 것, 그것이 상처받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닌가 생각해요
몇 년씩 상담을 받는 분들도, 파면 팔수록 계속 나온다고 하세요. 이게 끝인가? 이제 됐다, 그런 건 없는 거죠. 마음에 있어서는
 
 
책 제목인 『당신을 믿어요』라는 말이 흔한 말로 들릴 수도 있지만 책을 읽으면서 천천히 곱씹어보면 이 책의 제목은 『당신을 믿어요』 일 수 밖에 없겠더라고요
 
『당신을 믿어요』가 엄청 신선한 제목은 아니지만(웃음) 책에서 다 빼고 한 문장만 남긴다면 결국 그 문장이라서 정해진 제목이에요
제 경험에 의하면, 정말 가진 것 없는 사람에게 "힘 내"라는 말은 사치에요. 아무리 "좋은 날이 올 거야"라고 말해도 좋은 날이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는 의미가 없고요. 아무 것도 가지지 않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사실 나를 믿고 무엇이든지 시작해보는 것 밖에 없거든요. 나를 믿는다는 것은 무한 긍정을 하거나 무조건 낙관주의를 가지라는 말이 아니에요. 그냥 나를 믿고 몸을 움직인다는 거죠
요즘 저는 성실이라는 단어가 너무 좋아요. 굉장히 촌스럽게 들릴 수 있지만 성실한 하루를 사는 것만큼 나를 지켜내는 방법이 없거든요. 책을 한 장 읽거나 산책을 하는 것처럼 사소해 보이는 일이라도 나를 믿고 무엇이든 시작해보는 것이 중요해요. 그러니까, 다 빼고 가장 핵심만 남긴다면 결국, 나를 믿지 않으면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죠
 
 
책에서는 많은 부분에서 나를 믿는 것, 그리고 그 전에 나의 상처를 직시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런데 사실 많은 경우 자신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싶어하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거든요. 상처를 직시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다른 노력을 해도 결국은 제자리로 돌아오는데 말이죠.  
 
상처를 구멍에 비유할 수 있는데요. 구멍을 모른 척하면 일단 속은 편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건 내가 나를 위해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거거든요. 도망가는 것 밖에는요. 내가 나를 구하기 위해 무엇인가를 했다, 그 감각을 본인이 갖고 살지 않는다면 자기 자신에 대해서 '나는 존중 받아 마땅한 사람이야' '나는 보살핌 받아 마땅한 생명이지' 이런 자기 평가를 내리기는 어려워요
 
구멍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은 채 구멍을 메우기 위해 온갖 것을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살다 보면 자꾸 구멍에 빠지니까 불편하거든요. 어떻게든 메우긴 해야 하는 거죠. 제 경우에는 그 방법이 일과 성취였죠. 내가 나를 괜찮은 사람으로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열등감 때문에 더 일에 몰두하고, 그래서 어느 정도 괜찮은 결과를 얻었죠. 다른 사람에게 칭찬받고 일에서 인정받으니까 그게 맛있기도 했고요. 하지만 그 구멍은 애초부터 다른 것을 통해서 채워질 수 없는 것이거든요
 
, 명예, 인맥, 그런 다른 것들을 통해 구멍을 덮으려는 시도는 결국 헛되고 헛될 수 밖에 없어요. 내가 나를 딛고 일어나야 한다는 사실을 빨리 받아들이지 못하면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멀리 돌아가게 되죠. . 
상처를 직시한다고 누군가에게 사과 받거나 내가 누군가를 용서하는 그런 드라마틱한 결과는 일어나지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내가 나를 위해 애썼고 나는 최선을 다했어, 그 느낌을 갖고 사는 것이 엄청나게 중요해요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에게 분노를 터트리고 복수를 하고 싶을 때도 있는데생각해보면 복수를 한다고 내 상처가 치유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결국 내 상처에 대해서는 내가 책임져야 하는 것 같고요.  
 
상처에 불나방처럼 달려들어서 상처에 대해서 복수하려는 분들도 있어요. 하지만 복수하려는 마음 역시도 상처를 직면하지 못한 것이에요. 상처와 직면한다는 것은 결국 내가 감당해야 하는 몫들을 정리하는 것까지 포함하는 것인데, 내가 아픈 것이 무조건 다른 사람 때문이라고 생각해서는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을 제대로 정리할 수가 없죠. 상처를 받은 것은 내 잘못이 아니지만, 그 상처를 계속 반복해서 덧 나게 하는 것은 나의 책임도 있다는 것, 그 사실을 우리는 조금은 아프지만 받아들여야 할 거에요
 
그리고 내가 지금 어떤 지옥에 빠져 있는지, 다른 사람은 아무도 몰라요. 가족 중에서 돈벌이를 하는 사람이 자기 밖에 없어서 수 년 간 가족의 빚을 갚고 생활비를 대느라 전전긍긍하던 선배 얘기를 책에서도 썼는데요. 다른 가족들이 '네가 그렇게 힘든 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여서 더 무너졌다고 해요. 상처를 받은 사람은 있는데 상처를 준 사람은 없었다고 씁쓸해했죠결국 상처 받을 때 한 번, 그리고 그 상처를 보상받으려다 좌절될 때 또 한 번, 이중고를 겪는 거죠
 
 
많은 상처들이 가족 안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어떻게 보면 가족 안에서의 역할이 너무 고정되어 있다 보니 거기서 벗어날 때 상처를 받거나 죄책감을 갖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특히 가족에 대한 죄책감이 저는 문제인 것 같아요
 
그 죄책감이 여러 사람을 힘들게 하죠(웃음). 저도 그랬거든요. 저의 아버지가 생전에 저에게 "싸가지 없다"를 말을 많이 하셨는데, 저는 그 말이 너무 듣기 싫었어요. 저는 싸가지가 있고 싶었거든요. 내가 잘 되고 성공해서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었고, 이게 다 윤나 덕이다, 고생해서 키운 보람이 있구나, 그런 말을 너무 듣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가족에게 그런 말을 듣는 것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저도 꽤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야 깨달았어요
 
자식된 도리로 부모에게 효도를 해야 하지만, 사람마다 사정은 다 다르잖아요. 부모를 한 달에 몇 번 찾아갈 수 있는지, 전화를 몇 번 할 수 있는지, 경제적으로 얼마만큼 지원이 가능한지, 그건 각 집안이나 각자의 사정에 따라 다른 것이거든요. 어떤 고정된 틀에 맞추지 못했다고 죄책감을 갖고 그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나의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기 어려워요. 그리고 그런 죄책감이 가족들의 마음 속에 있는 말들을 꺼내지 못하게 하고 결국 관계의 파경을 맞게 하는 것 같고요. 그 부분은 제가 이 책을 쓰면서 가장 아프게 썼던 구간이기도 해요
 
 
가족에 대한 죄책감에 눌려서 자기를 보호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반대로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는 이기적인 사람도 많고요
 
항상 양극단이 문제에요. 너무 가까이 다가가서 적절한 거리를 지키지 못하거나, 너무 멀리 도망가서 접촉하지 않는 거죠. 그 중간, 적절한 거리는 결국 자기 경계의 문제에요. 나는 어디까지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일까? 나의 경계는 어디까지 일까? 이런 것에 대한 자기 주관이 있어야 하는 거죠. 관계의 문제는 자기 세계가 없는 사람들이 자주 겪어요. 나의 기준이 없기 때문에 누군가 다가왔을 때 "NO"라고 말할 수 없고, 상대방을 아프게 하는 줄도 모르고요. 관계를 잘 맺기 위해서는 관계만 바라봐서는 답이 안 나와요. 나를 바라봐야 답이 나오죠
 
 
옷에 튄 떡볶이 국물을 닦아내려고 진땀 쏟은 대학교 1학년 때의 작가님께 선배가 한 말이 기억에 남아요. "너는 좀 전까지 참 행복해 보였는데, 떡볶이 국물이 너를 완전 망친 것처럼 보인다."를 말이요. 이미 벌어진 일 때문에 현재에, 그리고 미래에 집중하지 못하고 망치게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굉장히 평범한 일상이었는데 그게 왜 그렇게 기억에 남았는지 모르겠어요. 그 말을 한 선배는 기억도 못해요(웃음). '내가 그렇게 멋진 말을 했었나?' 그러더라고요. 아마도 제 내면에서 그런 삶을 사는 것에 대해서 '이건 아니지'하는 뭔가가 울렁울렁거렸기 때문에 그 말이 딱 꽂혔던 것 같아요. 저도 꽤 오랜 시간 동안 지나간 것을 복구하려고 애쓰면서 살았는데, 그러면서 내가 놓친 것이 정말 많구나 하는 걸 굉장히 크게 느꼈던 순간이었거든요
 
아버지가 자주 부르던 노래 중에 〈인생은 미완성〉이라는 노래가 있었어요. 저는 어렸을 때는 '미완성'을 정말 싫어했거든요. 하려면 완벽하게 해야지 미완성이라니 그게 뭐야, 싶었죠. 그런데 이제는 '미완성'이라는 것을 아름답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고쳐서 다시 쓰고 싶은 구간이 수두룩하지만 닦아내려고 매달리지 않으려고요
 
 
불안은 괴물이 아니라 좀 예민하고 까탈스럽지만 도움이 되는 친구이기도 하다고요. 사실 우리가 불안을 완전히 없애고 살 수도 없거든요
 
그렇죠. 그건 이미 뇌과학에서도 밝혀낸 사실인 걸요. 우리 세포 내에는 굉장히 예민하게 불안을 감지하는 칩이 심어져 있어요. 그걸 잘 달래가면서, 불안의 정체와 계속 대화를 나눠가면서 그 불안을 조련해가는 것이 필요하죠. 지금 무슨 상황이지?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이지? 내가 이 상황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다른 어떤 선택을 해야 하지? 그렇게 끊임없이 묻고 답해야 해요. 정체를 알면 덜 무섭거든요. 이 불안이 어디에서 왔는지, 나는 어떤 상황에서 주로 불안을 느끼는지, 불안할 때 나는 어떤 모습이 되는지, 나는 그 모습을 원하는지 원치 않는지, 원치 않는다면 어떤 방법으로 멈출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을 계속 찾아나가야 해요
 
경지가 올라가면, 상대의 불안도 헤아려볼 수 있는 여지도 생겨요. 누군가 갑자기 끓어오를 때, 아 저 사람은 지금 불안하구나, 저 사람에게 불안의 스위치는 이것이구나, 하는 걸 알아차릴 수도 있고요. 결국 나의 불안과 관계를 맺는 과정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불안을 조련하는 것은 마음뿐만 아니라 인지능력과도 관계가 있어요. 알아차리고 객관화할 수 있는 능력이죠. 인지능력은 훈련을 통해서 반드시 좋아져요. 명상을 하거나 좋은 음악을 듣고, 자기 대화를 하는 훈련을 계속 하다보면 분명 실력이 늘 수 있어요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할 수 있을 때 상처가 치유된다는 말도 많이들 하는데, 사실 '용서해야지' 마음 먹는다고 해서 용서가 되는 건 아니거든요. 용서가 안 되는 마음 때문에 더 힘들기도 하고요. 그래서 책에서 쓰신, 용서란 내 상처보다 더 큰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쓴 문장이 마음에 남았어요
 
7살 때 헤어진 친엄마와 30여 년 만에 다시 대면했을 때의 장면에서 쓴 문장이었어요. 엄마를 만나서 분노에 휩싸이지 않았고, 내가 상처보다 큰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돌아올 수 있었죠그 이야기가 포함된 3장은, 제 인생에서 굉장히 굵은 스토리들을 담고 있어요. 그런데 그 구간을 가장 간결하게 썼던 것 같아요. 그냥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 마시듯, 큰 수정 없이 짧게 써내려갔어요. 아마 굉장히 오랫동안 제 안에서 조금씩 깎였던 이야기였기 때문일거에요
 
내가 용서해야지, 그런 생각을 해본 적도 없고, 용서할 수 있다없다를 생각할 수도 없었어요. 그냥 나를 위한 시간을 살다보니 어느 사인가 내가 굉장히 두둑해져 있었어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내면에 계속 입금이 되어 있었던 거죠. 그래서 삶의 구멍에 덜 빠지고, 덜 바르르 거리고, 스위치가 덜 켜지는 나를 발견할 때, , 이게 사람들이 말하는 용서인가, 하고 생각하게 되었고요. 복수하고 미워하는 시간 때문에 내 인생을 더 이상 힘들게 하지 않겠다는 결심이기도 하고요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탁드려요
 
제가 인터뷰 때마다 하는 말이 있어요. 우리에게 일어난 비극은 우리 잘못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통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우리에게는 행복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요
그러니까, 나를 믿고 다시 시작해야 해요. 나를 믿지 않고서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으니까요. 이 오래된 진리를, 조금 힘들지만 용기있게 사용하셨으면 좋겠어요
이 책이, '이 사람도 이렇게 하는데, 나도 할 수 있어' 그런 만만한 거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박수진 (교보문고 북뉴스)

 
당신을 믿어요 [인문]  당신을 믿어요
김윤나 | 카시오페아
2019.08.19
말 그릇(양장 한정판 리커버) [자기계발]  말 그릇(양장 한정판 리커버)
김윤나 | 카시오페아
2018.10.10 (초판 2017년09월)
말 그릇 [자기계발]  말 그릇
김윤나 | 카시오페아
2017.09.22
슬기로운 언어생활 [시/에세이]  슬기로운 언어생활
김윤나 | 카시오페아
2018.04.23
  • 퍼가기 인쇄 트위터 페이스북

최신기사 보기

눈에 띄는 책 목록보기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댓글등록

현재 0 / 4000 bytes (최대 한글 2000자, 영문 4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