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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로(상승미소)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손해보지 않으려면『돈의 감각』이 필요하다”

  •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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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달러 환율이 1,200원으로 치솟고, 코스피 지수가 2,000포인트 이하로 붕괴하면서 경제위기에 대한 공포감이 시장을 휩쓸었다. 게다가 장기화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무역 분쟁은 끝을 없어 경제에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
 
경제 분야 최고 유튜버(상승미소)이자 10 베스트셀러 작가인 이명로는 신간 『돈의 감각』을 통해 이럴 때일수록 돈의 감각을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섣부른 투자 테크닉을 따라 하기보다 경제에 대한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
 
그렇다면 그가 생각하는 진정한 '돈의 감각' 과연 무엇일까?

먼저 몇 년간 ‘상승미소’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계시는데요.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듣기만 해도 미소가 나는 이름이에요.
자연의 모든 생명체는 성장을 목적으로 합니다. 성장하면 기쁨이고 반대로 성장하지 못하면 스트레스를 받죠.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익이라는 성과를 내면 재밌고 즐거워지죠. 그러면 당연히 '미소'가 지어지겠죠? 특히 주식시장에서는 성장이 '상승'이고 그럴 때 미소를 지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필명을 그렇게 지었습니다.
 
『똑똑한 돈』(2009), 『경제공부의 바다에 빠져라』(2011), 『월급쟁이 부자들』(2014) 등 경제경영 분야에서 굵직한 베스트셀러를 출간하셨는데요. 전작과 이 책의 특별한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집필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2014년에 출간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월급쟁이 부자들』은 재테크 책이긴 하지만 삶의 철학이나 지침을 가득 담았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그렇게 번 돈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관리하느냐를 중점적으로 다룬 책이었습니다.
이번 『돈의 감각』은 경제와 재테크를 하려고 할 때 중심에 흐르는 ''의 역사적, 철학적, 물리적 속성을 다루고 있습니다. 돈의 특징을 알아야 돈이 흐르는 방향과 시점을 예상할 수 있고, 그것을 제대로 볼 수 있을 때 돈을 불릴 수 있으니까요. 아울러 인간 활동의 핵심인 '경제'를 바라보는 눈을 기를 수 있어야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담아 집필했습니다.
 
책에서 계속해서 자본주의에서 살아가려면 ‘돈’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왜 돈에 대해 우리가 자세히 알아야 할까요? 구체적으로 무엇이 도움이 되나요?
모든 생명체가 살아가는 목적은 '생존''번식'입니다. 인간도 생명체의 하나로서 이런 목적에서 예외일 수 없습니다. 인간의 삶에서 '경제'는 먹고사는 문제를 말하고, 잘 먹고 잘살아야 생존과 번식이라는 본연의 목적에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이때 경제는 바로 ''입니다. 그런데 돈은 미시적으로는 직업과 노력이라는 개인적인 문제로 한정되지만 국가, 세계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 돈의 양, 신용의 팽창과 축소로 인해 돈을 늘릴 수도, 반대로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손해 보지 않으려면 돈의 감각을 반드시 꿰뚫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경제 공부는 하면 할수록 수렁으로 빠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제 돈은 좀 알 것 같은데…. 상승미소 님은 어떤 방식으로 경제 공부를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세계 최고의 투자가들이 경쟁하는 곳이 미국 월스트리트입니다. 조지 소로스, 짐 로저스 등 투자 업계의 전설들이 다 이곳에서 활약합니다. 큰돈이 가는 방향으로 작은 돈이 따라오고, 그 속에서 수익이 결정됩니다. 흔히 이렇게 투자를 잘하는 사람들은 주로 경제와 경영, 재무관리 및 증권 투자에 대한 공부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계신다면 그것은 잘못된 상식입니다.
이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이 인간의 심리, 역사 등의 인문학입니다. 투자는 인간이 하는 것이고, 인간의 속성은 수천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경제공부는 숫자나 수익의 관점에서 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와 같은 다른 사람들, 즉 인간의 속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경제 공부를 위해 심리학, 뇌과학, 역사 및 과학기술 동향까지 다양한 독서를 하고 있습니다.
 
경제 팩트 체크를 하실 때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도 공유해주세요.
먼저 세계 경제에 어떤 뉴스가 있는지 알아야 하니까 거의 매일 CNBC, 블룸버그통신(BLOOMBERG), 마켓워치(Marketwatch) 등의 뉴스 사이트를 방문합니다. 더불어 특정 뉴스에서 행간을 읽어야 하므로 해외 유명 경제 블로거 mishtalk(archive.mishtalk.com), seekingalpha(seekingalpha.com)를 훑어봅니다.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서 경제전문가들과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같은 사건에 대한 그분들의 시각도 배우고 있습니다. 주요 경제지표를 알기 위해서는 이코노데이닷컴(econoday.com) ST.루이스 연방준비은행(stlouisfed.org)을 자주 이용합니다.
 

 
요즘 경제에 대한 사람들의 불안감이 큽니다. 요즘의 상황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시나요?
사람들은 공포감에 사로잡히게 되면 이성적 사고가 어려워집니다. 스스로 중심을 잡지 못하면 기회를 놓치기도 하고 오판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돈의 감각을 길러야 중심을 잡고 대처해 나갈 수 있습니다. 경기는 좋은 때가 있으면 안 좋은 시기도 있습니다. , 주기적으로 좋고 나쁨이 반복되는 겁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주기를 넘어 흐름을 망가뜨리는, 경제 시스템이 훼손되는 상황입니다.
인간의 역사에서 이런 시스템 훼손은 항상 버블의 붕괴 시점에서 일어났습니다. 이런 버블은 부채가 과다하게 늘어나는 것에서 기인합니다. , 경제 위기가 걱정된다면 과도하게 늘어난 부채가 어디에 있는지, 그 부채가 어느 섹터로 흘러 들어갔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그런데 최근 경제 상황에서 부채를 갚지 못하는 섹터는 아직 없습니다. 다만 2008년부터 시작된 미국과 중국의 관세 분쟁으로 인해 사람들의 불안감이 확대되었고, 이런 대외적인 불안으로 한국처럼 대외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이 불황의 그림자의 영향권에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과 일본 간의 무역분쟁에도 큰 영향을 받는 상황이고요. , 향후 이런 대외변수가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의해 경제 상황이 회복되느냐 더 힘들어지느냐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 봅니다.
 
실질적인 질문을 하겠습니다. 요즘 미중 무역 분쟁과 한일 무역 분쟁이 이슈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투자의 자세를 가져야 할까요?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 극대화'보다 '위험' 관리입니다. 변동성이 심한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특정 섹터나 종목으로 소위 '몰빵' 투자는 스스로 불나방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또한 레버리지를 크게 이용하는 투자는 약간의 변동성에도 심리적인 위축을 가져와 손실을 야기합니다. 대외변수는 우리가 예상하고 분석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는 현금 비중을 높이고 포트폴리오 비율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대외변수가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세상 흐름을 막을 수는 없다는 점도 고려하는 투자를 추천합니다. , 향후 자율주행, AI는 기업 수익과 글로벌 경제 성장에 가장 중요한 핵심기술입니다. 이런 기술에 대한 관점은 경제 상황이 개선되는 시점에 투자 수익이 극대화된다는 점을 명심하시고 적립식 투자 형태로 지속적으로 포지션을 늘려가는 것도 좋은 투자 방법이 됩니다.
 
현재 경제 전문 분야 유튜버로서 꾸준히 활동하고 계신데요. <상승미소의 경제와 투자>를 운영하시는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구독자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싶나요?
인간은 진화적으로 공포와 두려움에 민감합니다. 당연히 유튜브에서 조회수를 늘리려면 이런 진화적인 특성에 초점을 둬야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제 유튜버의 대부분은 이성이나 논리보다는 비관론, 공포감, 두려움을 위주로 방송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두려움이나 공포가 아닌 '팩트'를 기반으로 하는 경제방송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신용의 팽창과 축소라는 통화량 관점으로 경제를 분석하여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봐야 하는 방송이 되자'라는 미션을 갖고 방송하고 있습니다. 시작한 지 1년이 넘으면서 이런 노력을 인정해주시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고, 메일로 투자 일선에서 움직이는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분들의 응원과 연락이 많아서 힘을 받고 있습니다.
 
작가님이 생각하는 ‘돈의 감각’이란 무엇인가요?
경제를 읽을 때 신용의 팽창과 축소, 중앙은행의 이자율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돈의 흐름을 파악해야 합니다. 또한 기업의 수익성을 가져올 기술이나 마케팅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제가 작년부터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술서적을 계속해서 공부하는 것도 이런 이치입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비전펀드도 같은 이유로 공부하고 있죠.
이를 종합하면 제가 생각하는 돈의 감각이란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거시경제 지표와 그렇게 만들어진 돈을 끌어들일 기술적 진보를 바탕으로 하는 소비자의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술, 그리고 이런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파악하는 센스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돈을 버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업적인 성공입니다. 직업적인 성공이란 그 직업을 통해 돈을 많이 버는 것이고, 그렇게 번 돈을 잘 지키기 위해서는 경제를 공부해야 합니다. 최근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DLS 투자 손실문제도 이자율 예측을 잘못한 거시경제에 대한 잘못된 상식, 금융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결과입니다. 열심히 일한 돈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직업적인 성공을 위해서라도 돈이 가는 방향과 시점을 예상할 수 있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경제 공부입니다. 시험에 나오지 않는다고 경제 공부를 미루거나 안 하게 되면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이 소리소문없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경제와 금융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하면 안 됩니다.
 
| 기사 및 사진제공_비즈니스북스
 
 
돈의 <!HS>감각<!HE> [경제/경영]  돈의 감각
이명로(상승미소) | 비즈니스북스
201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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