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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핵전쟁에 가장 근접했던 해『1962』번역자 박수민

  • 2019.08.01
  • 조회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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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다루는 소설이나 영화들에서 인류가 몰락하는 대파멸의 서막으로 자주 등장하는 핵전쟁. '에이, 핵전쟁이 일어날 리가 없지. 그건 영화 속에서나 일어나는 일이잖아?'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상상 속의 영역일 것만 같은 핵전쟁이, 발발 일보직전까지 갔었다는 걸 알면 생각이 좀 달라질 것이다. 핵전쟁이라는 것은 매우 현실적이고 또 매우 근접한 위험임을 실감하게 될 테니 말이다
1962』는 인류 역사상 핵전쟁에 가장 근접했던 사건, 1962년의 쿠바 미사일 위기를 다룬 책이다. <워싱턴포스트> 외신기자 출신의 마이클 돕스가 썼으며, 현존하는 가장 완벽한 정확한 쿠바 미사일 위기 이야기로 평가받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지금  쿠바 미사일 위기를 다시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핵전쟁 직전 어떤 급박한 상황들이 벌어졌는지에 대해서 『1962』의 번역자이자 출판사 대표로 쿠바 미사일 위기에 대한 여러 권의 책을 펴낸 모던아카이브 박수민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난 해에 출간한『결정의 본질』과 『예정된 위기』에 이어 올해 또 쿠바 미사일 위기를 다룬 책 『1962』를 냈습니다. 1962』의 경우 직접 번역까지 하셨는데요. 쿠바 미사일 위기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쿠바 미사일 위기'는 어떤 사건인지 먼저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쿠바 미사일 위기는 책 제목이 말해주듯 1962년에 벌어진 국제적인 사건입니다. 직접적인 당사국은 미국·소련·쿠바고, 케네디 대통령 집권 2년 차였습니다. 소련은 흐루쇼프, 쿠바는 카스트로 시절이고요. 냉전 경쟁이 한창인 시절 소련이 미국 몰래 쿠바에 핵미사일을 배치한 걸 미국이 항공 정찰로 발견하면서 시작됐죠. 보통 미국 케네디 대통령에게 소련 핵무기 배치 사실이 최초로 보고된 10 16일부터 소련의 흐루쇼프 서기장이 미사일 철수를 발표한 10 28일까지 13일간 진행된 것으로 봅니다. 미국에서는 ‘13(Thirteen Days)’라고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야말로 핵무기를 가진 두 초강대국 사이에 제3차 세계대전이 벌어질 뻔한 위기였군요. 개인적으로 쿠바 미사일 위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특별히 있으셨나요?
D-13〉이라는 영화가 있는데요. 원제가 〈Thirteen Days〉입니다. 2000년에 미국에서 개봉했고 국내에는 1년 뒤에 소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00년 당시 저는 군 장교로 복무하면서 미국에서 위탁 교육을 받고 있었어요. 우연히 영화 홍보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쿠바 미사일 위기가 평화적으로 해결되지 않고 전쟁으로 이어졌을 때의 가상 상황을 모션그래픽과 수치로 보여주더라고요. 미국과 소련이 탄도미사일을 주고받으면서 전 세계가 전쟁터가 됐고 사망자 수가 끝도 없이 늘어났어요.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란 걸 단번에 알 수 있었죠. 그래서 영화를 봤어요. 봤는데 잘 이해가 안 갔어요. 사건의 시대적 맥락과 인물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데 그런 게 별로 없는 상태에서 영화를 보니 사건 전개가 너무 빨랐어요.
 
당시 쿠바 미사일 위기에 관한 책이 국내에 출간된 것은 없었나요?
. 영화 개봉 당시에는 없었어요.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고 그래서 미국에서는 여러 권의 책이 나온 데 비해 국내에는 이 사건만 다룬 책이 없었어요. 2011년 군에서 나와서 출판번역가가 되기 위해 외서 기획서를 준비했는데 그 중 하나가 로버트 케네디의 쿠바 미사일 위기 회고록 『Thirteen Days』였어요. 아마존 서점에서 ‘cuban missile crisis’라고 검색하면 맨 위에 뜨는 책입니다. 로버트 케네디는 케네디 대통령의 동생으로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습니다. 백악관 비상대책회의인 엑스콤에 빠짐없이 참석했고 주미 소련대사와의 협상 채널로도 활동했기 때문에 사건을 둘러싼 미국 수뇌부의 상황을 가장 잘 보여주는 책이죠. 미국인들에게 쿠바 미사일 위기 하면 ‘Thirteen Days’가 떠오르는 이유도 이 책 때문입니다. 이 책은 제가 번역을 맡아서 2012년 열린책들에서 『13일』이란 제목으로 출간됐습니다.
 
그럼 7년 전에 쿠바 미사일 위기에 관한 책을 처음 번역하셨군요. 13일』은 어떤 책인가요?
로버트 케네디의 『13일』은 비둘기파의 선봉에 섰던 애들라이 스티븐슨 유엔 대사부터 사건 초기부터 쿠바 공습을 주장한 커티스 르메이 공군 참모총장까지 당시 미국 수뇌부 인물들의 면면과 사건의 의미 같은 것들을 잘 보여줘요. 엑스콤 분위기도 잘 전달해주고요
특히 이런 내용은 로버트 케네디만이 쓸 수 있는 내용이죠. 사건 당시의 긴박감이 잘 드러나요. “대통령은 손을 얼굴로 가져가 입을 가렸고, 주먹을 줬다 폈다 했다. 얼굴이 굳어 보였고, 근심 가득한 눈은 거의 창백했다. 우리는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쳐다보았다. 아주 잠깐 동안, 마치 아무도 없고 케네디 대통령은 더 이상 내가 알던 대통령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13일』은 한계가 뚜렷한 책이에요. 로버트 케네디는 1968년 대선에 출마하고 선거운동 도중에 암살됐는데, 13일』은 선거 홍보의 성격도 있는 책이에요. 당시 미국은 베트남 전쟁의 진창에 빠진 때라 반전의 분위기가 한창인 시기였죠. 사실 로버트 케네디는 사건 초창기에는 소련의 미사일 배치를 미국이 쿠바를 침공할 수 있는 명분으로 활용하자고 주장했는데 그런 얘기는 빼고 협상의 주역으로서의 모습만 부각시켰죠. 실제로 이 책은 ‘호전적인 매파에 용기 있게 맞선 케네디 형제’라는 신화를 만드는 데 한몫을 했고요.
 
그래서 또 다른 책에 눈을 돌리신 거군요. 출판사를 시작하시고 낸 첫 책이 『존 F. 케네디의 13일』이죠?
영화나 회고록이 어디까지 진실인지 궁금했어요. 그래서 주목한 게 ‘케네디 테이프’입니다. 놀랍게도 케네디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과 각료회의실에서 녹음기를 설치했어요. 동생 로버트 케네디와 일부 경호원만 알고 아무도 모르게요. 왜 그랬는지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요. 미사일 위기가 벌어지기 한 해 전에 피그스만 침공 사건이 있었거든요. 미국 CIA를 등에 업은 쿠바인들이 카스트로 정권을 전복하려고 했다가 전부 죽거나 사로잡힌 사건인데, 미국 정부로서는 외교적 대참사였죠. 그때 의사결정 과정에서 각료들이 작전 진행에 찬성했는데 나중에 말을 바꾼 겁니다. 그래서 또 그런 일이 있을까봐 아예 녹음기를 설치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덕분에 전례 없는 핵위기 상황에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수뇌부의 대화가 43시간 분량으로 녹음되었습니다.
 
그게 미국에는 『Kennedy Tapes』라는 이름으로 출간됐습니다. 그 책을 그대로 낼지 고민했는데 분량이 좀 부담스러웠어요. 원서가 500쪽이 넘어서 번역서로는 700~800쪽 정도가 되거든요. 그래서 기획한 책이 『The Week the World Stood Still』이란 책입니다. 저자는 케네디 대통령 도서관 소속의 역사학자인 셀던 M. 스턴으로, 국내에는 『존 F. 케네디의 13일』이란 이름으로 출간했고, 케네디 대통령 서거 50주기에 해당하는 2013년에 나와서 언론 서평도 꽤 받았어요. Kennedy Tapes』가 녹취록을 대화 형태로 거의 다 담은 반면 『존 F. 케네디의 13일』은 주요 대화를 추리고 저자의 해석을 더한 책이라 읽기 좀 수월한 편입니다.
 
 
그럼 『존 F. 케네디의 13일』과 이번에 출간한 『1962』는 어떻게 다른가요?
『존 F. 케네디의 13일』은 비밀녹취록이라는 명백한 역사적 사료를 근거로 했지만, 사건 전체를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미국, 그것도 백악관 이야기가 대부분이거든요. 물론 영화 〈D-13〉이나 로버트 케네디의『13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에 비해 마이클 돕스의 『1962』는 그런 한계를 훌쩍 뛰어넘는 작품입니다. 원서의 부제인 ‘핵전쟁의 벼랑 끝에 선 케네디, 흐루쇼프, 카스트로Kennedy, Khrushchev, and Castro on the Brink of Nuclear War’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미국 얘기만 하지 않습니다. 소련과 쿠바 이야기도 상당 부분 차지하죠. 게다가 각국 수뇌부뿐 아니라 지휘체계의 가장 말단에 있는 병사들 이야기도 합니다. 저자가 〈워싱턴포스트〉 모스크바 특파원 출신이라 냉전 해체 이후에 공개된 러시아 자료와 사건 당시 쿠바에 파병된 소련군 출신 인물과 인터뷰도 했습니다. 쿠바도 직접 방문했고요. 쿠바 미사일 위기 때 체 게바라가 쿠바 서부 방어를 맡았거든요. 그때 사령부로 사용한 산악 동굴에 저자가 직접 가서 찍은 사진도 수록했습니다. 그런 노력 덕분에 굉장히 치밀한 묘사 돋보입니다. 마치 역사적 현장에서 상황과 인물을 지켜보면서 글을 쓴 것처럼 생생합니다
 
게다가 마이클 돕스는 스스로 ‘냉전의 자식’이라고 할 정도로 냉전과 인연이 깊은 작가입니다. 한국전쟁 때 태어나서 얼마 안 가 외교관 부모를 따라 스탈린이 통치하는 모스크바에서 성장했고 기자 생활 대부분을 공산권 국가를 취재했거든요. 기자 생활을 마치고 ‘냉전 3부작’을 기획했는데 『1962』는 그 두 번째 책입니다.
 
지난 해에 마이클 돕스의 '냉전 3부작' 중 『1945』를 출간하셨는데 그 책은 국내에서 반응이 어땠나요? 3부작인데 나머지 한 작품의 출간 계획도 궁금합니다.
1945』는 작년 6월에 출간됐고 2000부를 찍었는데 한 달만에 재쇄를 찍었습니다. 책의 분량이나 분야, 그리고 크게 마케팅을 할 수 없는 작은 출판사가 낸 책인 점을 고려하면 꽤 선방한 셈입니다. 재쇄 이후 판매가 속도가 떨어지긴 했어도 꾸준히 나갔고 『1962』 출간과 함께 다시 찾는 분이 많아졌어요. 냉전 3부 중 마지막 책은 구소련 붕괴를 다룬 책 『Down With Big Brother』입니다. 빠르면 올해 중에 『1991』이란 제목으로 출간할 예정입니다.
 
쿠바 미사일 위기가 남 일 같지만은 않은 게, 지금 한반도의 상황과도 연결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거든요
지금 미국과 북한이 핵담판을 벌이고 있는데, 핵문제를 둘러싸고 각국의 정상들이 자국의 이익관계를 걸고 협상을 하고 있는 상황, 그 과정의 이야기들이 '쿠바 미사일 위기'에 다 있습니다. 이 협상에서 정치 지도자들이 가져야할 협상의 태도라든가 혹은 핵무기의 위험에 대해서 책에서 잘 이야기해주고 있죠
 
카스트로는 다혈질이었지만 케네디나 흐루쇼프는 굉장히 이성적인 사람들이었어요. 그런 사람들이 지도자였음에도 불구하고 핵전쟁에 굉장히 가까이 다가서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정말 운이 좋아서 핵전쟁이 벌어지지 않은 것이죠
그런 상황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세계에 지금도 엄청나게 많은 핵무기가 존재하는 한 핵전쟁의 가능성도 제로가 되지 않아요. 때로는 통제되지 않는 상황들 때문에 핵전쟁으로 돌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각국의 정치 지도자들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다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 위험성에 대해서 '쿠바 미사일 위기'는 굉장히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쟁'이라는 사건은 지도자들이 오랫동안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려서 벌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는 생각이 좀 바뀌더라고요. 최종 결정자의 결정과는 무관하게 통제되지 않은 어떤 상황들 때문에 파국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1962 10 27일 토요일은 '검은 토요일'로도 불리는데요. 쿠바 주둔 소련군이 흐루쇼프의 허락도 없이 미군 U-2기를 격추시키고 소련군 핵무장 잠수함은 훈련용 어뢰를 발사한 미군에게 핵어뢰를 쏠 뻔하기도 합니다. 또 다른 미군 U-2가 소련 영공을 약 500킬로미터나 침범하고요. 이런 일들은 미리 계획된 것이 아니었어요. 대통령의 결정이 제일 말단의 조종사나 작전 요원에게 직접 전달되는 것이 아니다보니 중간에 커뮤니케이션의 오류가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위기 상황에 대한 매뉴얼이 있고 여러번 훈련을 했다고 해도 막상 그 상황이 되면 매뉴얼 상의 절차들이 쉽게 무시되기도 하고요. 그런 상황을 이 책에서는 굉장히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쿠바 미사일 위기는 소련이 쿠바에 배치한 핵미사일을 미군 정찰기가 발견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흐루쇼프가 쿠바에 배치된 미사일을 철수시키기로 결정하면서 정리가 됩니다. 소련의 도발로 시작되어 결국 미국의 승리로 끝난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게 단순하지는 않습니다
쿠바 미사일 위기의 시작은 1962년 초 미국이 터키에 소련을 겨냥한 핵미사일을 배치한 것, 그리고 더 한 해 전 1961년 미국이 쿠바 망명자들을 훈련시켜 카스트로 정부를 전복시키려다 실패한 피그스만 침공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미국의 침공에 대한 위기감을 느낀 쿠바의 카스트로가 소련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 것이고요. 소련이 쿠바에 핵미사일을 배치한 것이 이 사건의 원인이라는 것은 지극히 미국적인 시각인 것이죠
 
결과에 대해서도, 케네디가 강력하게 해상 봉쇄를 했기 때문에 흐루쇼프가 밀려서 미사일 철수를 결정했다고 말 할 수 만은 없습니다. 쿠바 미사일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케네디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을 많이 한 측면이 있죠. 해상 봉쇄선을 뒤로 물러서 소련이 생각할 여유를 준다거나, 터키에 배치한 미국의 미사일 철수와 쿠바 미사일 철수를 맞교환 하는 협상을 물밑으로 진행하기도 했고요
 
어느 일방이 승리했다고 하기 어렵고 또 그래서도 안되요. 만약 쿠바 미사일 위기는 케네디의 승리고 흐루쇼프의 패배라고 본다면, 흐루쇼프는 패배하지 않기 위해 미국과 전쟁을 했어야 한다는 말이거든요. 전쟁이 실제로 벌어졌다면 미국과 소련 양측 모두 1억 명 이상이 사망했을 것이라는 게 시뮬레이션 결과입니다. 냉전이 한창이던 시기 전술 핵무기가 배치되어 있었던 한국도 이 전쟁에서 무사할 수 없었을테고요. 결국 핵을 가진 두 초강대국 사이의 대결이 쿠바에서 시작해 어디로 갈지는 알 수 없는 것이죠
 
책에서는 13일간의 쿠바 미사일 위기의 시간들을 따라가고 있는데, '13' 이후의 미국과 소련의 행보도 궁금합니다
우선, 미국과 소련의 최고 지도자들 사이에 핫라인이 만들어집니다. 인간을 달에도 보낼 수 있는 시대에 미국 대통령과 소련 서기장이 소통을 하기 위해서 하루가 걸리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였죠. 1963 6월 케네디 대통령은 아메리카대학 연설에서, 소련과 미국 모두 같은 공기를 마시고 살고 있다는 말을 해요. 평화를 위해 손을 내민 것이죠
이런 평화 무드가 있었던 동시에, 미국과 소련 모두 무기 개발 경쟁이 가열됩니다. 소련이 미사일을 철수한 것은 당시 전체적인 핵전력에서 미국이 소련을 앞섰기 때문이고 따라서 미국이나 소련 모두 우세를 점하기 위해 더 강력한 무기가 필요하다는 흐름도 있었던 것이죠
 
그런데 케네디 대통령은 1963 11월에 암살되고. 흐루쇼프도 1964년에 실각을 합니다. 쿠바 미사일 위기에서 두 강대국 사이에서 아무 역할을 하지 못했던 쿠바의 카스트로는 종신 집권을 했고요. 최후의 승자는 결국 누구일까 생각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분량이 꽤 되는 책인데 3부작이 완간되면 뿌듯하시겠어요. 뚝심 있게 한 주제의 책을 내기가 쉽지 않은데 응원하겠습니다. 끝으로 하실 말씀이 있으면 해주세요.
1962』의 띠지를 보시면 쿠바 미사일 위기의 의의에 대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하신 말씀이 적혀있어요. "쿠바 미사일 위기는 외교사의 전설이다. 게임 이론을 비롯한 국제정치 이론의 원천이고, 위기 리더십의 상징이며, 협상학 개론의 단골 사례다. 50년이 지났지만 교훈의 샘은 마르지 않는다." 제가 이 사건에 대한 책에 ‘집착’하며 계속 내는 이유를 잘 말씀해 주셨어요. 물론 의미만 커서 관련 책을 내는 건 아닙니다. 사건이 벌어지고 일촉즉발의 사건들이 연이어 벌어진 다음 극적으로 타결되는 과정은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그야말로 드라마틱합니다. 돕스의 책은 그걸 극대화해서 보여주고요. 그래서 미국에서 대중적으로도 크게 성공한 책입니다. 그래서 쿠바 미사일 위기에 관한 책 한 권만 추천한다면 『1962』를 추천합니다.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책하마’라는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시작한 지 얼마 안되는 병아리 채널이지만 1인출판과 관련된 콘텐츠와 책 이야기를 꾸준히 올릴 예정이니 관심 있는 분들의 구독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박수진 (교보문고 북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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