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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서점』이현주 “미래를 발견하는 것은 애정 있는 내부자”

  • 2018.08.27
  • 조회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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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책방, 독립서점에 대한 관심이 높다. 작은 책방에서 기획한 기발하고 신선한 시도와 독자와 서점, 작가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들을 듣고 있으면 기분 좋은 미소를 짓게 된다. 그런데 다음 날에는 또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 독자들에게 꽤 알려졌던 서점이 문을 닫는다더라, 베스트셀러인데도 판매 부수가 몇 년 전과 비교하면 많이 떨어졌더라, 기타등등.
 
취향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작은 서점은 낭만적이지만, 서점이 놓인 현실은 절대로 낭만적이지 않다. 낭만을 걷어낸 현실은 낙관적일까, 비관적일까? 현실을 좀 더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잠시 다른 곳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아마존닷컴의 본거지이자 수많은 독립 서점들이 여전히 버티고 있는 시애틀은  책과 서점에 애틋한 마음을 가진 이들이라면 잠시 시선을 멈춰 살펴볼만한 곳이다. 시애틀의 개성 강한 독립 서점들을 직접 둘러보고 서점 주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애틀 독립서점의 현재를 꼼꼼하게 스케치한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서점>의 저자 이현주와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근 독립서점, 동네책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여전히 문을 닫는 서점에 대한 소식도 자주 들려요. 우리만 이렇게 힘든 건지(웃음), 다른 곳도 우리랑 비슷한지 궁금했던터라, 이 책이 흥미로웠어요.  
출판사에서 세계 각 도시의 독립출판사와 서점에 대한 책을 시리즈로 기획하면서 저에게 시애틀의 독립서점에 대한 취재를 제안했던 것이 시작이었어요. 제가 전에 편집자로 일하다 지금은 시애틀에서 식당을 하고 있는데, 시애틀이라면 저에게도 친숙한 동네이기도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수락했죠.
그리고 궁금하기도 했어요. 제가 출판업계 들어와서 평생 들은 얘기가, 매년 단군 이래 최대 불황이라는 얘기였는데(웃음) 시애틀은 우리랑 출판계 환경이 좀 다른가? 우리가 느끼는 불안함과 무력감, 이런 것과는 다른 무엇이 있는 걸까? 없다면 또 무슨 배짱으로 그들은 서점을 하는 걸까? 그런 것들에 대해서 직접 보고 싶었어요.
 
책을 읽어보니까시애틀과 한국이 크게 다르지 않던데요(웃음).
그렇더라고요(웃음). 한국과 마찬가지로 서점을 운영하는 일은 쉽지 않고, 오래된 서점들은 하나씩 사라지고요. 그런데 또 새로운 서점들도 계속 생겨요. 올해도 두 군데가 생겼더라고요. 그래서 결국은 낙관도 비관도 아닌 상태가 되어버렸어요. 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오는 것에 대한 기대와 신선함도 있잖아요. 그건 세상 어느 것과도 다르지 않을 것 같아요. 이것이 해피엔딩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그래도 시애틀은 독립 서점을 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환경인 것 같아요. 지역 주민들이 진보적이고, 경제적으로도 풍족하고, 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고요.
한국과는 다른 그들만의 상황이 있어요. 우선 시애틀은 미국에서도 굉장히 진보적인 동네에요. 특히 지역소비운동이 활발한데, 미국은 연방국가이다 보니 각 주마다 재정이 독립적으로 움직여요. 그래서 지역에서 소비를 하면 그게 지역 세금으로 걷히고 그게 다시 나와 이웃들에게 직접적으로 쓰인다는 것이 분명하니까 아마존 말고 독립 서점에서 책을 사는 것이 좋다는 얘기가 설득력이 있죠.
 
그리고 미국이라는 나라는 땅덩어리가 넓잖아요. 그러다보니 그들의 인간관계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굉장히 건조해요. 그래서 공동체의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 공간을 원하는 것 같아요. 대통령 선거 끝나고 사람들이 모여서 슬픔을 공유하고 미래를 개탄할 수 있는 장소가 많지 않은 거죠(웃음). 지역의 독립 서점들이 바로 그런 커뮤니티의 역할을 하는 것이고요.  
 
시애틀에서도 서점들이 집중적으로 모여있는 동네들을 보면 홍대앞처럼 젊은이들이 모이는 트렌디한 문화의 집결지이거나 중산층 이상이 사는 동네에요. 그런 곳은 자기 동네의 오래된 문화와 전통에 대한 자부심이 있고, 서점이나 그런 문화를 소비하는 것이 근사한 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죠.
 
공학전문 서점인 에이다스테크니컬 북스 같은 경우는 백 년이 넘은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이름과 주인은 계속 바뀌었지만 그 건물에  오랫동안 서점이 있었다고 해요. 시애틀 대부분의 서점들은 오래된 서점 자리를 물려받는 형태로 유지를 해요. 지역에서는 그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그 곳에 가면 서점이 있고 그 건너편에는 커피가 맛있는 카페가 있고 그 옆에는 빵집이 있어, 이런 식으로 지역에서의 삶의 동선 같은 것이 있고 그게 지역 주민들에게는 오랫동안 기억되거든요. 그렇게 형태나 이름이 바뀌어도 그 자리에서 오랫동안 서점이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이 또 하나의 생존 조건이 되지 않나 싶어요.
 
소개한 서점들 중에는 역사가 오래된 서점들도 꽤 있던데, 그런 점은 부러웠어요.
얼마 전에 문을 닫은 시애틀미스터리 북숍이 27년 동안 운영을 했고, 시 전문 서점인 오픈 북스도 역사가 30년 가까워요. 일반 서점도 아닌 전문서점으로서 그렇게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했을 거에요.
 
오픈 북스 같은 경우는 지역과 연계된 사업을 굉장히 많이 해요. 주변에 있는 워싱턴 주립대학에서 진행하는 행사들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그 외에도 지역사회의 여러 문화 단체들과 연계된 작업들, 낭독회 같은 행사들도 굉장히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요. 지역사회, 지역주민과 네트워크를 만들려는 노력이 오픈 북스에서는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오래된 서점들의 경우 처음 서점을 시작한 주인에게서 젊은 주인들로 바뀌는 과정들도 눈에 띄던데요. 오픈 북스도 시인 부부가 운영하던 서점을 서점에 자주 드나들던 손님이었던 새로운 주인이 인수한 경우고요. 역사가 오래된 서점을 인수한 만큼 이 공간을 잘 지켜야한다는 부담감도 큰 것 같던데요.  
그게 좀 안타깝죠. 당위적으로 옳은 일이니까, 소중한 공간을 지켜야 하니까 이 일을 하는 것도 좋지만 사실 책 읽는 일도, 서점을 운영하는 일도 재미있고 좋아서 하는 일이잖아요. 그냥 좋으니까 하는 걸로는 설득할 수 없다는게 안타깝기는 해요. 하지만 그런 당위적으로 옳은 일을 한다는 소명의식이 서점을 계속 하게 하는 동력이 되기는 하죠.  
 
서드플레이스 북스 같은 경우는, 1년에 한 번씩 펀딩을 받는데 그 펀드로 들어오는 돈이 꽤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펀딩을 하는 사람들은 대단한 걸 원해서 서점에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에요. 다만 이 자리에 서점이 있어주기를 바라기 때문에 문화인프라에 투자를 하는 거죠.
 
 
서점 주인들은 어떤 사람인지도 궁금하지만 서점에는 어떤 분들이 많이 오시는지도 궁금하네요.
건축 그래픽 전문서점인 피터밀러 북스의 경우에는 외국인이 많았어요. 건축과 관련된 일을 하시거나 공부하는 분들 포스팅에서 종종 피터밀러 북스 다녀왔다는 얘기가 보이고요. 하지만 사실 손님이 아주 많지는 않았어요(웃음). 피터밀러 북스에 오는 손님들 중에는, 거기 근사하다는데 한 번 가볼까? 해서 오는 분들도 많아요. 하지만 서점 주인인 피터 밀러는 서점에 와서 책은 안 사고 사진만 찍고 가는 사람들은 가차없이 쫓아내요. 서점 안에서 휴대폰 금지고요. 서점에 와서 사진 찍고 분위기만 즐기다 가고, 휴대폰으로 가격비교 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해요.
 
오픈 북스 같은 경우는 동네사람들이 와요. 오픈 북스는 전형적인 주택가에 있고, 근처에 상점이고 카페고 아무 것도 없어요. 그런 곳에 딱 봐도 동네 주민인 분들이 걸어서 찾아오는게 저는 너무 의외였어요. 전문서점, 그것도 시집 전문 서점인데 동네 사람들이 온다니!
아마 오픈 북스가 그 자리에서 굉장히 오랫동안 뿌리를 내리고 시낭송회나 각종 행사들을 하다보니까 동네 사람들도 오픈 북스를 잘 알게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 것 같아요. 지역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서점만이 가질 수 있는 어떤 장점이 아닐까 싶었어요.
 
에이다스테크니컬 북스는 공학전문 서점이니까 좀 더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올 것 같은데요.
에이다스테크니컬 북스가 있는 지역이 대학가라서, 대학생들이 일찍부터 공부를 하러 와요. 조그만 카페에 사람들이 모여서 노트북으로 뭔가 작업하고 숙제하고 있는 모습이 우리랑 비슷해요. 젊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은 어느 곳이든 활기가 있잖아요.
 
에이다스테크니컬 북스의 주인은 확실하게 말해요. 책은 매개일 뿐, 우리는 과학과 과학이라는 분위기를 판다고요. 그 분위기에 이끌려서 관련 분야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그래서 굳이 노력을 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모이는 거죠. 이 서점은 특히 북클럽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데, 저는 특히 북클럽의 자발성, 특별함이 너무 신기하고 좋더라고요. 공학전문서점에서 진행하는 북클럽이라고 해서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나 싶었는데, 여성작가가 쓴 SF소설읽기부터 시작해서 이제는 정말 다양한 주제로 북클럽이 운영돼요. . 그리고 북클럽을 주도하는 것이 서점이 아니에요. 독자들 중에서 자발적으로 내가 해볼래 하고 나서서 열정을 불태우는 것이 굉장히 특별히 보였죠.
 
오프라인 서점들이라면 독자들이 그 공간을 찾아오게 인테리어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취재한 서점들 중에서 특징적인 공간이 있었나요?
규모와 상관없이 어느 서점에서나 스텝 추천도서가 굉장히 중요해요. 그래서 Staff's Pick, Staff Recommend 벽면이 굉장히 활성화되어 있어요. 한 서점은 벽면 하나가 다 포스트잇에 손글씨로 적은 스텝 추천도서로 채워져 있기도 하고, 또 어떤 서점은 책이 꽂힌 서가 중간에 불쑥불쑥 포스트잇이 나타나기도 해요.
오프라인 서점의 특징이라면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과 나 사이에 특별한 관계가 생긴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야 내가 꼭 그곳에 가야 하는 이유가 생기니까요. 독자들 중에는 특정 직원의 추천이 마음에 들며 그 직원의 다른 추천을 계속 따라가면서 직원과 독자들 사이의 특별한 관계가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고요.
 
취재차 방문한 서점들마다 서점 주인들에게 책을 한 권씩 추천받았던데요. 그렇게 서점 주인이 직접 열과 성을 다해서 추천해준 책에는 좀 더 특별한 애정과 관심을 갖게 될 것 같아요. 책에 새로운 의미가 부여되는 것도 있고요.
피니북스의 대표 톰 니슬리도 이야기했지만, 디지털 알고리즘은 알 수 없는 인간의 영역이라는 것이 있거든요. 오프라인 서점은 그런 영역을 건드려주는 것 같아요. 우연한 만남, 우연한 기회, 나도 모르게 발견하거나 뜻밖의 시도를 하게 하는 것들. 사람들이 오프라인 서점에서 기대하는 것은 바로 그런 것 같아요. 나를 발견하고 타인을 발견하고 세상을 발견하게 하는 것이 오프라인 서점의 역할이고, 서점 주인들은 자기가 바로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요.
 
 
27년간 자리를 지켜온 시애틀미스터리 북숍의 폐업은 저도 안타까웠어요. 주인이 남긴 장문의 폐업의 변에서, 책을 읽고 수집하던 세대가 은퇴하고, 더 이상 책을 사 모을 사람이 없어졌다는 말을 했는데요. 그 말에 공감이 가는 한편, 이전의 독자들과는 다르지만 새로운 독자들이 어딘가에는 분명히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어요.
매년 9월이면 희귀 고서 도서전이 시애틀에서 열려요. 저도 지난해 가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썰렁해서 실망했었죠. 그런데 애런델 북스의 대표이자 희귀고서 수집가로 미국 내에서 굉장히 정평이 난 필 베비스는 현상에 대해서 다르게 보더라고요.
 
필 베비스의 말로는 고서 수집의 형태가 많이 바뀌고 있다고 해요. 과거에는 중년 남성들이 중심이 되어서 필수 수집 목록을 가지고 미션 수행하듯 희귀 고서들을 구하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고서 수집이 굉장히 사적으로 변했고, 그 흐름을 주도하는 것이 40대 초반의 여성들이라는 거죠. 이들은 외부에서 주어진 목록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자기 개인의 목록을 가지고 있어요. 예를 들어서, '19세기 여성 작가의 책'을 수집하겠다고 생각하면 자신이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책의 목록을 스스로 만들어서 그 책을 수집하는 거죠.
 
이게 바깥에 있는 사람과 애정을 가진 내부자의 차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똑같은 걸 보고 저는 암울함만 느꼈는데 이 사람은 새로운 활기를 발견한 거잖아요. 결국, 미래의 출판업, 미래의 책, 미래의 서점은 결국 출판업계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이 찾아내겠구나 하는 생각도요. 애정을 갖고 있어야 변화들을 날카롭게 인식하고 경향들을 발견하고, 그래서 미래가 어떻게 갈 것인지 가늠해보고 그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그러니까 역시 미래를 발견하고 만들어가는 것은 그 시장, 그 산업 안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탁드려요.
원래 취재는 작년 초에 마쳤고, 책도 작년 5월에 내려고 했어요. 그런데 마침 그때 제가 비자를 받고 미국으로 떠날 즈음이었어요. 비자 문제로 마음 고생이 너무 심할 때이기도 했고, 미국에 와서는 현실에 압도되어서 아무 생각도 할 수 없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태였죠.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고 닥친 일을 수습하는 것도 문제이긴 했지만 그것보다는 내 안의 양가적인 감정 때문에 더 힘들었어요. 이런 상황에서 책 읽고 원고 쓰는 게 너무 한가한 일처럼 느껴지기도 하면서, '나는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할 사람이 아니야, 책상에 앉아서 훨씬 더 근사한 일을 하던 사람이야' 이런 식으로 일에 차별을 두고 있는 건 아닐까하는 감정이요. 그런 생각이 드니까 더 책을 못 읽겠더라고요.
 
그래도 마감해야 하는 원고가 있어서 억지로 책을 읽게 되었는데, 책을 읽는 동안 변화를 겪은 거에요. 내가 내 경험에 압도되어 매몰되었을 때는 내 삶 밖에 보이지 않았어요.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굉장히 기능적으로 보고 있더라고요. '저 사람은 일을 너무 못해서 속을 썩여. , 너무 미워.' 다른 사람을 볼 때, 이 사람이 내가 원하는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냐 못하냐로만 그 사람을 판단하고 있더라고요. 책을 읽지 않은 동안에는 내가 그렇다는 걸 의식하지 못했어요. 그러다 책을 읽는 동안 비로소 나와 내 삶에 거리감이 생기니까 내 삶을 비롯해서 타인의 삶 전체가 원경으로 보이기 시작한 거죠.  
 
우리가 어떤 사람을 바라볼 때는 나와 접촉한 면만 보게 되잖아요. 하지만 책을 읽는 동안에는 그 사람들을 좀 다면적으로 보고 생각할 수 있게 돼요. 세상도요. 그때 깨달았죠. , 이래서 책을 읽어야 하는구나.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책을 읽어야 하는구나. 바쁜 일도 많고 재미있는 일도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라면 그것이었어요. 책 읽고 글 쓰는 일이 고고하고 우아한 일이어서가 아니라, 나에게 정말로 절박하게 필요한 일이었기 때문이에요. 책이라든가, 서점이라든가, 출판업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우리 곁에 영원히 함께 있으면 좋은 그런 존재들이라는 것도요.
 
책의 마지막에, 이 책을 읽으시는 분들은 서점 주인을 꿈꾸기 보다는 서점 손님이 되면 좋겠다고 쓰셨는데, 서점직원으로서 절로 고개가 끄덕였어요(웃음).
, 각자 생업에 종사해주시고, 돈 벌어서 책을 사 주세요(웃음). 그게 책을 더 완전하게 즐기는 방법일지도 몰라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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