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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무라카미 하루키, 「하나레이 해변」- "너를 보낸 바다에서 너를 기다린다"

  • 등록일2019.05.07
  • 조회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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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년 출간되었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 도쿄기담집에는 「우연 여행자」, 「하나레이 해변」, 「어디가 됐든 그것이 발견될 것 같은 장소에」, 「날마다 이동하는 콩팥 모양의 돌」, 「시나가와 원숭이」 등 작가 특유의 스타일이 묻어나는 다섯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아파트 24층과 26층 사이에서 홀연히 사라진 남편을 찾는 여자,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세 명의 의미 있는 여자 가운데 한 명을 만남 남자, 문득 자신의 이름만이 기억나지 않는 여자평범한 등장인물들이 여느 날과 같은 일상에서 맞닥뜨린 트릿한 순간 혹은 빛과 온기가 결락된 틈에서 포착해낸 불가사의하면서도 기묘하고, 있을 것 같지 않은 이야기들이 하루키 특유의 문체로 그려진다.
 
 
작가가 어느 인터뷰에서 밝혔듯, 『도쿄기담집』은 장편 『해변의 카프카』, 중편 『애프터 다크』를 탈고한 뒤 경쾌한 호흡으로 단숨에 써내려간 작품이다. 각각의 에피소드들은 단편 특유의 응축적 깊이와 날것 그대로의 거친 매력을 선보여, ‘가장 하루키다운 이야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도쿄기담집』은 출간 당일 일본 아마존 종합베스트 1위에 올랐고, <하퍼스 매거진>, <더 뉴요커> 등 유력 매체에 게재되어 일본을 넘어 영미유럽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은바 있다.
 
아사히 신문의 『도쿄기담집』출간 기념 인터뷰에서 하루키는, “나는 어느 정도의 구속은 즐기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기묘한 이야기를 써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묘, 신기, 불가사의이런 식으로 정리한 다음에 글쓰기를 시작하면 자연스레 리듬이 생기고 그 흐름을 타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것들도 툭툭 튀어나오니까요. 그래서 『도쿄기담집』은 처음에, 생각나는 대로 스무 개의 키워드를 꼽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키워드 가운데 세 개씩을 골라 각각의 에피소드를 완성했죠라고 『도쿄기담집』의 탄생비화를 귀띔했다.
 
낭만서점 193회에서는 단편집에 실린 작품 중 「하나레이 해변」을 다뤘다. 소설의 주인공 사치는 하와이 호놀룰루에 있는 일본 영사관에서 아들이 바다에서 서핑을 하다 사망했다는 연락을 받는다. 상어에게 물리는 사고가 있었고 그로인해 심장마비로 죽었다는 것이다. 사치는 아들의 죽음을 확인하러 하와이에 있는 카우아이 섬으로 향한다. 사치는 그곳에서 몇몇 사람들과 만나고 생활하며 나름의 방식으로 상처를 치유해 나간다.
 
「하나레이 해변」은 최근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어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정되어 상영될 예정이다. 마츠나가 다이시가 메가폰을 잡았고 주연은 일본 대표 배우로 오랫동안 사랑받은 요시다 요가 맡았다.
 
 
┃윤태진 (교보문고 북뉴스)
taejin107@kyobobook.co.kr
 
도쿄기담집 [소설]  도쿄기담집
무라카미 하루키 | 비채
201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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