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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황석영, 『해질 무렵』 -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 수상작

  • 등록일2019.04.23
  • 조회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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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황석영 작가의 2015년 작품 『해질 무렵』이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후보작으로 선정되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작품의 수상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러한 소식이 국내에 전해지며 다시금 그의 작품이 독자의 관심을 끌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해질 무렵』은 『여울물 소리』 이후 3년 만에 펴냈던 경장편 소설로 60대의 건축가 박민우의 목소리와 젊은 연극연출가 정우희의 목소리를 교차 서술하며 우리의 지난날과 오늘날을 세밀하게 그려낸 이야기를 담았다. 『해질 무렵』은 2018 프랑스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 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성공한 건축가 박민우는 강연장에 찾아온 낯선 여자가 건넨 쪽지 속에서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이름을 발견한다. 어느덧 옛사랑이 되어버린 이름, ‘차순아’. 그녀는 첫 통화 이후 더 이상 연락이 닿지 않고, 그저 메일로만 소식을 전해온다. 그리고 그 메일 안에는 어린 시절 그녀와 함께 보낸 산동네의 풍경, 그곳에서 벗어나고자 애썼던 마음의 풍경이 비쳐 있다. 그리고 그 기억들은 견고하게만 보이던 그의 세계에 균열을 일으킨다.
 
소설은 박민우의 이야기와 함께 정우희라는 인물의 사연을 교차로 보여준다. 정우희는 음식점 알바와 편의점 알바를 뛰면서 꿈을 이루기 위해 연극무대에 매달린다. 그러던 중 한때 연인처럼, 오누이처럼 지내던 남자 김민우의 어머니 차순아와 가까워진다. 그러다 김민우가 스스로 생을 놓아버리는 일이 벌어지고 그의 엄마 차순아 또한 홀로 죽음을 맞는다. 정우희는 그녀가 남기고 떠난 수기들을 챙기며 그 안에 담겨 있던 '박민우'를 찾아 나선다.
 
작가는 소설 속 여러 인물들을 통해 그 시절, 그 공간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자와 벗어나지 못한 자의 이야기, 하지만 결국 누구도 그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 인생사의 고단함을, 비단 그 인물들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내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아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윤태진 (교보문고 북뉴스)
taejin107@kyobobook.co.kr
 
해질 <!HS>무렵<!HE> [소설]  해질 무렵
황석영 | 문학동네
20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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