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영역

현재 칼럼 모아보기 전체목록보기

[Classic] 달빛 세계의 마력에 끌려 6펜스의 세계를 탈출하다 『달과 6펜스』

  • 등록일2018.06.08
  • 조회 799
트위터 페이스북
 

안정적인 중산층이자 은행원이었던 찰스 스트릭랜드는 평소 주변사람에게 무심하고 말이 없고 재미 없는 사내로 여겨졌다. 아내는 교양 있지만 속물적인 구석이 있는 여자로 나타난다. 작중의 '나'도 처음엔 그를 특별할 것 없는 전형적인 사내라고 평가했고, 아내조차 그를 예술따위엔 관심이 없는 교양 없는 자라고 언급한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스트릭랜드가 아내를 버리고 파리로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스트릭랜드에게 가정으로 돌아오라는 아내의 말을 전하기 위해서 파리로 가게 된다. 여자가 생겨서 파리로 갔을 거라는 아내의 예상과 달리 스트릭랜드는 느닷없이 그림을 그리고 싶은 강렬한 욕망에 휩싸여 집을 떠난 것이었다. '나'는 그가 이렇게 색다른 인물이었나에 대해 감회를 갖는다. 오로지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욕망을 좆아 떠난 그에게 금전적인 여유는 없었다.  
 

 
 
 
이미 잘 알려진 대로 『달과 6펜스』는 프랑스 화가 폴 고갱의 생애를 모델로 하고 있다. 몸은 한때 파리의 화가들과 어울리며 보해미안 생활을 한 적이 있는데, 이때 타히티에서 비참하게 죽은 고갱에 대해 듣고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달과 6펜스』는 '소설은 재미있어야 한다'는 작가 자신의 지론을 가장 잘 구현하고 있는 작품이다. 작품이 재미있고 수월하게 읽히는 이유는 그의 문체적 특성에도 있다. 회화체가 주를 이루는 그의 문체는 명쾌하고 간결하며 논리가 선명하여 지극히 자연스럽게 읽히고 이해하기 쉽다. 평이하고 재치에 넘치는 문장들이 평범한 어순을 부드럽게 연속되면서 기막힌 솜씨로 인정을 꿰뚫고 있다.

 
  
 



달과 <!HS>6펜스<!HE> [소설]  달과 6펜스
서머싯 몸 | 민음사
2000.06.20

낭만서점 세계문학 읽기

낭만서점 세계문학 읽기
박혜진 평론가와 배우 김성현이 함께 하는 낭만서점 세계문학 읽기. 매월 두 편의 세계문학을 선정하여 깊이 있는 해설과 멋진 낭독을 들려드립니다.
  • 인쇄 트위터 페이스북

최신기사 보기

북캐스트 목록보기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댓글등록

현재 0 / 4000 bytes (최대 한글 2000자, 영문 4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