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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서점 특별기획 ‘낭독극장‘ 첫 번째 편 『섬의 애슐리』 현장스케치

  • 201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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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서점 낭독극장 특집페이기 바로가기] https://goo.gl/RvinVA
낭만서점에 작가가 아닌 배우가 찾아왔다. 아니 배우‘들’이 찾아왔다. 특별기획으로 ‘낭만서점 낭독극장’의 녹음을 위해서인데, '낭만서점 세계문학읽기' 진행자로 친숙한 김성현 배우 외에도 연극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장윤실 배우, 그리고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서 시원한 가창력을 보여준 오상은 배우도 함께했다.
 

‘낭만서점 낭독극장’은 요즘 커지고 있는 오디오북에 대한 관심에 맞춰 낭만서점이 준비한 특별 기획이다. 읽는 책에서 듣는 책으로, 그것도 한 사람의 낭독자가 아니라 여러 명의 배우들이 배역을 나누어 낭독에 참여해 마치 한 편의 연극을 '듣는' 것 같은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했다.  
 

 
이번에 배우들이 낭독한 작품은 정세랑 작가의 『섬의 애슐리』다. 이 작품은 출판사 미메시스에서 새롭게 기획한 테이크아웃(Take Out)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테이크아웃 시리즈’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2030을 대표하는 소설가와 일러스트레이터가 콜라보레이션을 해 출간하는 단편 소설들이다. 그래서 일반적인 단편들과는 달리 개성있는 일러스트가 글 곳곳에 스며있다. 뿐만 아니라 말 그대로 테이크아웃 하기에도 편한 가벼운 분량과 사이즈로 젊은 독자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그러니까 일상의 틈이 생기는 곳이면 어디든 쉽게 꺼내 볼 수 있는 단편 시리즈다.
 

 
낭독극장이 첫 번째로 선택한 『섬의 애슐리』는 다수의 20~30대 여성 팬을 보유한 정세랑 작가의 단편이다. 판타지, SF, 순수문학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다양한 독자를 포위하는 정세랑 작가답게 『섬의 애슐리』에서도 작가는 외국의 어느 관광지를 배경으로 두고 소행성까지 등장시킨다. 외국의 작은 섬에서 살아가는 주인공 애슐리. 그녀는 가슴에 코코넛 껍질을 단 채 관광을 온 본토 사람들 앞에서 전통춤을 추며 생계를 유지하는 평범한 여자다. 그런데 어느날, 난데없이 떨어진 소행성으로 인해 단조롭던 애슐리의 삶은 순식간에 ‘오리엔탈리즘’을 대변하는 삶이 되고 비극과 희망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이야기다. 그곳에서 벌어진 이야기들은 ‘낭독극장’에서 배우들의 목소리를 통해 들을 수 있다.
 

 
현장의 분위기는 밝으면서도 동시에 엄숙했다. 소소한 농담을 주고 받던 배우들은 큐 사인과 함께 진지한 태도로 연기에 몰입했다. 카메라는 없고 마이크만 있었지만, 그럼에도 배우들은 눈썹을 찌푸리거나 입꼬리를 올리는 등 소설 속 인물이 지었을 표정까지 함께 연기했다. 덕분에 NG는 거의 없었으나 연기에 대한 욕심이 있는 배우들이라 보다 나은 톤을 위해 몇 번이고 재녹음을 진행하기도 했다.
 

 
녹음 현장을 지켜보며 ‘배우는 배우다’ 싶었다. 사람의 목소리엔 수백 가지의 감정이 섞여있다는 말도 수긍이 갔다. 덕분에 기존에 책으로 읽었던 『섬의 애슐리』에 다양한 색이 덧입혀진 것 같았는데, 이는 배우들도 비슷하게 느끼는 부분이었다. 녹음을 마친 배우들은 ‘낭독극장’이란 새로운 경험에 대해 긍정적인 소감을 쏟아냈다. 이 내용 역시 ‘낭만극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 이주현 (교보문고 북뉴스)
zoozoophant@kyobobook.co.kr

섬의 <!HS>애슐리<!HE> [소설]  섬의 애슐리
정세랑 | 미메시스
2018.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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