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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의 피가 끓는다! 문구 덕후라면 놓칠 수 없는 책 7

  • 등록일2017.02.01
  • 조회 7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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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책 이외의 다른 문화예술, 그리고 라이프스타일 용품들에도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모두 다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제 주변의 표본들을 관찰한 바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여러 물건들 중에서도 특히 문구류에 대한 사랑은 각별하다 할 수 있는데요. 읽다보면 더 잘 읽고 싶어지고, 또 뭔가 쓰고 싶어지는 욕구가 막 생겨납니다. 그렇지만 더 잘 읽는 일, 뭔가를 써보는 일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아요. 그러다보니 뭔가 도구의 힘을 빌리거나, 혹은 도구를 갖춤으로써 마음의 안정을 얻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열심히 운동복이나 패셔너블힌 스포츠 용품들을 사들이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는 것처럼요.
 
또 요즘 '탕진잼'이라는 말이 유행하잖아요. 소소한 금액 내에서 마음껏 낭비한다는, 약간은 자조적인 말이지만 그 소소한 사치를 통해 작은 즐거움과 위안을 얻을 수 있다면 더없이 효과적인 힐링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문구야말로 '탕진잼'에 빠지기 더없이 적합한 아이템! 예쁜 펜 한 자루가 주는 행복을 거부할 사람은 없을테니까요.
 
문구 덕후뿐만 아니라 책 덕후들의 피를 끓게할, 문구에 대한 어여쁜 책들을 소개합니다.
 
# 사랑하는 나의 문방구 (구시다 마고이치, 정은문고)
 
이 책의 저자는 문필가이자 철학자입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준 수첩에 처음 일기를 쓰기 시작한 이래 평생 120권이 넘는 일기를 썼고, 2005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꾸준히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사색을 즐겨 수필집과 시집, 번역서 등 500권이 넘는 책을 세상에 남겼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나의 문방구』는 그렇게 평생을 문방구와 함께해온 노 철학자가 연필, 지우개, 수첩, 연필꽂이 등 자신이 사랑한 56개의 문방구 친구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어린 시절의 추억을 더듬고 그 작고 사소한 물건들에 대한 애정을 고백한 책입니다. 그가 애정을 담아 추억하는 문방구 중에는 지금은 자주 쓰이지 않는 물건들도 있습니다. 연필 깎는데 쓰는 주머니칼, 편지지 같은 것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 작고 사소한 문구들은 꽤 오랫동안 우리 곁에 머물 것 같습니다. 지금도 학교 앞 문방구 진열대에는 귀여운 편지지들이 예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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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의 모험 (제임스 워드, 어크로스)
 
'문구책'의 서막을 연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 책의 출간 이후로 문구류에 대해서 다루는 책들이 독자들의 눈길을 끌기 시작했으니까요. 이 책은 영국의 오프라인 문구류 품평회 '런던 문구 클럽'의 창설자인 제임스 워드가 쓴 것으로, 볼펜, 스테플러, 클립 등 친숙한 사물들이 탄생하기까지의 흥미진진한 역사와 거기에 얽힌 드라마틱한 사연들, 그리고 특정 브랜드 문구류를 사랑한 작가들의 이야기까지 풍성하게 담았습니다.
 

#
궁극의 문구 (다카바타케 마사유키, 벤치워머스)
 
『문구의 모험』을 양덕(=서양덕후)이 썼다면, 『궁극의 문구』는 일본의 문구 마니아가 썼습니다. '문구왕의 문구점'이라는 온라인 쇼핑몰을 열었고, '전국 문구왕 선수권'에서 3회 연속 우승(개인적으로는 '전국 문구왕 선수권'이라는 대회 자체가 더 충격적입니다만)을 한 문구왕, 다카바타케 마사유키의 책입니다.
저자는 문구를 수집의 대상이 아닌 일상의 도구로 보기 때문에, 상황과 용도에 맞는 문구를 고르는 법과 올바른 사용법을 열과 성을 다해 설명합니다. 책에서는 지금까지 써본 문구 중 '궁극'이라 할 만한 문구 76가지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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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사로잡은 디자인 문구 (편집부, 스타일북스)
 
'명품'이라고 불리는 문구 브랜드 중에는 영미와 일본의 브랜드가 많긴 합니다만, 구하기 쉽지 않은 경우도 많고, 상대적으로 가격도 비싼 편이죠. 이에 비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는 귀엽고 사랑스럽고 꼭 갖고 싶은 문구들 증에는 한국 브랜드가 많답니다. 『마음을 사로잡은 디자인문구』는 신선한 감각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디자인 브랜드 19개를 소개하고 그들의 이야기와 브랜드를 대표하는 물건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컬렉션북입니다. 수 십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해외 브랜드와는 또 다른, 친밀하고 편안한 문구의 세계를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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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펜 (조세익, 미호)
 
문구 덕후들이 특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 바로 필기구입니다. 손가락 하나로, 아니 요즘은 말 한마디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스마트한 세상에 필기구에 목숨 거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지만 또 이해가 갑니다. 이 책은 700만 명 이상이 다녀간 문구 블로그 '아이러브펜슬' 10년 넘게 운영해온 저자가 지금까지 써온 천 여 개의 펜 중 100개의 펜을 골라서 소개한 책입니다. 필기감, 디자인, 스토리 등 디테일한 부분에서 평가한 각 펜들의 장단점 그리고 문구류에 대한 짤막한 칼럼들을 더해 읽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 만년필 교과서 (겐코샤, 디자인이음)
 
필기구의 끝판왕은 역시 만년필이죠. 필기구 중에서 가장 고가이기도 하고요 필기감, 뽀대(?), 그 모든 측면에서 가장 정점에 선 필기구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책은 만년필 입문자와 마니아 모두에게 친절한 만년필 가이드북입니다. 100여 종에 달하는 만년필을 브랜드별, 추천 대상별로 꼼꼼하게 나누어놓았습니다. 국내 유일의 만년필 입문서 『만년필입니다만』의 저자이자 만년필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박종진이 감수를 맡았습니다.
 
# 밥장, 몰스킨에 쓰고 그리다 (밥장, 한빛미디어)
 
필기구만 있으면 뭐 하겠습니까. 뭔가 쓰거나 끄적이거나 하기 위해서는 종이,  기왕이면 멋진  노트가 있어야 하죠. 몰스킨은 노트의 대명사, 작가와 아티스트들이 사랑하는 노트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도구라도 쓸 줄 모르면 그냥 흰 백지일 뿐이죠.  
, 그러면 프로들은 몰스킨을 어떻게 쓰는지 그 노하우를 한 번 훔쳐볼까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밥장은 몰스킨에 일상과 여행을 기록하고 작품 아이디어를 적는다고 합니다. 책은 블로그에 몰스킨 활용법을 정리할 정도로 몰스킨 활용의 고수인 저자의 활용법과 일상 기록, 실제 쓰는 몰스킨과 도구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 몰스킨을 쓰는 다양한 사람들의 기록과 기록에 대한 마음가짐까지 친절하게 담았습니다.  
 
| 박수진 (교보문고 북뉴스)
leftfield@kyobob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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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사로잡은 <!HS>디자인<!HE> 문구 [취미/실용/스포츠]  마음을 사로잡은 디자인 문구
편집부 | 스타일북스
2016.01.29
더 <!HS>펜<!HE>(The Pen) [취미/실용/스포츠]  (The Pen)
조세익 | 미호
2016.12.09
만년필 <!HS>교과서<!HE> [취미/실용/스포츠]  만년필 교과서
겐코샤 | 디자인이음
2016.04.20
밥장, <!HS>몰스킨에<!HE> 쓰고 그리다 [예술/대중문화]  밥장, 몰스킨에 쓰고 그리다
밥장 | 한빛미디어
201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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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u**an
  • 잔잔하면서도 재미있어요~~~
  • 2017/02/02 12:4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