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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하드웨어의 구성 - 메인보드에서 필요한 것(2)

  • 등록일2012.06.29
  • 조회 4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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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메인보드가 SPDIF 단자를 제공하면서, 메인보드 외부에는 단자를 설치하지 않은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 이 경우 메인보드에 점퍼 단자를 제공하고 있는데, 별매의 브래킷을 구입한 후 점퍼 단자와 연결하여 광 출력과 동축 출력을 뽑아낼 수 있다. 문제는 메인보드에 장착된 SPDIF 장착 단자가 표준 형태를 갖지 않고 메인보드 메이커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에 맞는 브래킷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하지만 SPDIF 단자와 브래킷 사이의 연결은 신호선(+), 접지선(G) 그리고 전원선(+), 이렇게 세 가닥에 불과하므로 다른 메이커의 브래킷이라도 구할 수 있다면 메인 보드의 매뉴얼에 나오는 핀 배열을 보면서 브래킷의 연결부를 개조하여 연결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는 않다.
<그림1> SPDIF 브래킷
 
 
만일 그게 도무지 어렵거나, 메인보드에서 SPDIF 단자를 아예 제공하지 않는 경우라면 디지털 출력 단자를 갖고 있는 가장 저렴한 사운드 카드를 장착하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 사운드 카드는 단지 디지털 출력용 브래킷 역할을 할 뿐, DAC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므로 굳이 좋은 제품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메인보드에 따라 SPDIF를 통해 출력할 수 있는 샘플링 주파수에 제한이 있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특히 발매된 지 2년 이상 오래된 보드나 보급형 보드에서는 꼭 확인해 보아야 한다. 디지털 출력용 브래킷의 용도로 구입할 사운드 카드도 마찬가지이므로 반드시 192kHz/24bit의 고해상도 신호를 지원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메인보드에서 SPDIF 출력이 제공되면 음악을 들을 용도로는 더 필요한 것은 없지만, 혹시 영화를 감상하는 애호가라면 메인보드에서 HDMI 또는 DVI 단자가 제공되는 것이 좋다. D-SUB 단자의 아날로그 출력에 비해서 HDMI DVI는 디지털 출력으로서 더 나은 화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HDMI DVI의 다른 점은 DVI가 디지털 영상 신호만을 전송할 수 있는데 반해 HDMI는 디지털 음성 신호까지 전송할 수 있다는 점이다. HDMI를 이용하면 영상선과 음성선을 따로 연결하지 않아도 되므로 주로 홈시어터에서 널리 사용된다. 하지만 순 오디오 쪽에서는 영상의 연결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HDMI를 연결할 수 있는 기기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지 영화를 볼 때 대형 TV나 프로젝터, 또는 모니터에 연결할 때를 대비하여 HDMI DVI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림2> 컴퓨터 뒷면
 
예전에는 그래픽 카드가 독립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래픽 카드의 레벨에 따라 외부 출력 단자의 개수와 종류가 달랐지만, 최근에는 CPU 내에 그래픽 연산 장치를 포함하는 것들이 많아지면서 별도의 그래픽 카드가 없어도 메인보드에서 그래픽 출력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별도의 그래픽 카드와 성능을 비교하자면 별도의 그래픽 카드가 성능이 우수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HD 동영상을 재생하는 정도라면 내장 그래픽으로도 충분히 재생할 수 있고, 과도한 3D 그래픽 작업이나 3D 게임을 즐기는 경우가 아니라면 별 차이가 없다. 게다가 그래픽 카드의 성능이 좋아질수록 카드에 장착된 프로세서에서 열이 많이 발생하므로 자체적으로 냉각 팬을 장착하게 되는데, 이 팬은 대체로 직경이 작으므로 고속으로 회전하게 되어 소음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음악용 PC, 가끔씩 영화를 볼 용도의 PC라면, 그리고 그 PC로 과도한 3D 그래픽 작업이나 3D 게임을 즐기지 않는다면 굳이 별도의 그래픽 카드를 구입할 필요는 없다.
 
한편 메인보드는 크기에 따라 ATX, 마이크로 ATX, 그리고 ITX로 구분된다. ATX는 가장 큰 것으로 304×244(mm)의 크기이며, 보통 미들 타워 이상의 케이스에 장착할 수 있는 표준 사이즈라고 할 수 있다. 마이크로 ATX ATX의 내부 슬롯의 개수를 줄이고 부품들의 배치를 조밀하게 하여 사이즈를 244×244(mm)로 줄인 것이다. ATX에 비해 사이즈는 줄어들었지만 사실상 기능에 있어서는 ATX에 비해 손색이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림3> 보드 크기 비교
 
 
ITX는 가장 작은 사이즈로서, 170×170(mm)의 작은 사이즈이므로 초소형 미니 케이스에 장착할 수 있다. ITX는 다시 미니 ITX, 나노 ITX, 피코 ITX로 구분되는데 보통 ITX라고 하면 미니 ITX를 의미하며 이 보다 더 작은 나노 ITX나 피코 ITX는 아직 시중에서 보기 어렵다. 아직은 미니 ITX는 시중에서 유통되는 가장 작은 메인보드로서 홈시어터용이나 PC-Fi 용으로 많이 사용되는데, 장착할 수 있는 CPU에는 별 제한이 없지만 확장 슬롯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많고, 하드 디스크나 DVD-ROM을 연결할 수 있는 SATA 단자의 개수가 적으며, 다른 기능도 조금씩 제한된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다소 비싸다.
 
미니 ITX가 워낙 작아서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작은 시스템을 만들 수 있지만, 너무 작은 시스템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갖게 된다. ITX의 작은 크기를 살리려면 케이스도 작은 것을 써야하는데, 케이스가 작으면 우선 발열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 작은 케이스에는 냉각팬도 작은 것을 달 수 밖에 없다. 작은 팬은 큰 팬보다 상대적으로 더 빨리 회전해야만 같은 양의 공기를 순환시킬 수 있고, 더 빠른 속도로 회전할수록 소음이 커지게 된다. 게다가 하드 디스크나 DVD-ROM의 설치 개수도 보통 한 개에서 많아야 두 개 정도로 제한된다.
 
CPU의 냉각 장치도 CPU에 딸려 나오는 표준 제품 외에는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른 냉각 장치들은 ITX 보드와 간섭을 일으키거나 케이스와 간섭을 일으켜서 장착할 수 없다. 별매로 판매되는 CPU 냉각 장치는 표준 사이즈보다 조금 큰 대신, 냉각 효과가 탁월하고 소음을 대폭 줄인 제품이 많은데, 이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큰 아쉬움이 아닐 수 없다.
 
 
 
<그림4> 미니 컴퓨터
 
편 미니 ITX를 장착할 용도로 만들어진 케이스는 너무 작아서 일반적인 전원부(이를 ATX 전원부라고 한다)를 장착할 수 없다. 소형으로 만들어진 TFX 전원부를 쓰거나 외부 어댑터로부터 연결하는 DC-to-DC 전원부를 사용하게 되는데, TFX 전원부는 소음이 일반 전원부보다 심한 경향이 있고, DC-to-DC 전원부는 무소음이지만 용량이 작아서 사용하는 CPU를 전력 소모가 작은 것으로 신중히 골라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이렇게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생각해보면, 현재로서 음악용 컴퓨터에 쓸 메인보드로 가장 무난한 크기는 마이크로 ATX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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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 공학박사. 2002년 카잘스오디오를 설립하고 이후 오디오와 음악에 관련된 일을 한다. 최근 웹진 아날로그스타일(www.analogstyle.co.kr)의 창간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네이버 파워 블로거(blog.naver.com/casalsaudio)로도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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