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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과 이슬람 상식도감] 11. 커피의 유럽 전파

  • 등록일2020.04.07
  • 조회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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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건너간 커피는 이슬람의 알코올 음료
 
유럽의 대표 기호 식품인 커피의 원산지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이며, 이슬람 세계에서 음용 습관이 확산되다가 오스만제국 시대에 유럽에 전해졌다.
커피는 원산지 에티오피아에서 전파되었고, 아라비아반도에서는 6세기경부터 재배되었다. 처음에는 커피 생두로 만든 가루에 버터를 넣고 경단처럼 빚어 휴대용 식량으로 이용했다. 원래 갖고 다니며 먹는 행동식이었던 것이다.
아라비아반도의 예멘은 인도양과 홍해, 아프리카와 아라비아를 잇는 교역로의 십자로에 위치했는데, 이곳의 중심 항구 아덴은 13세기부터 커피의 집산지가 되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커피를 분나Bunna라고 불렀으며, 예멘에서는 커피나무의 열매를 분Bun, 음료로 만든 커피를 카화Kahwah라 불렀다. 카화는 커피의 어원이 되었다. 카화는 달여서 만든 음료이며, 원래 알라를 체험하고 싶어 하는 이슬람 수피가 마시던 알코올음료라고 한다.
카화의 성분에 대해서는 쉽게 발효되는 커피콩의 성질을 이용해 빚은 술인지, 와인 등의 술에 커피 가루를 넣은 것인지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일상에서 벗어나 신과 합일을 이루고자 하는 수피가 알코올의 취기나 도취감을 원했으리라는 것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이슬람교는 알코올의 음용을 철저하게 금지했기 때문에 커피 생두를 볶아 발효를 방지하고 알코올음료로 이용될 여지를 없앴다. 13세기경의 일이다.
그런데 볶은 커피에서 더욱 풍미가 살아나고 커피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는 향이 깊어졌다. 커피의 향은 이렇게 우연히 발견되었다.
 

커피는 이슬람 세계에서 북쪽으로 올라갔고, 메카에서는 카다몬(생강의 일종)을 넣고 달이는 방식이 크게 유행했다. 급기야 오스만제국의 수도 이스탄불에는 오늘날과 흡사한 세계 최초의 커피하우스인 카흐베하네가 등장했다.
17세기는 유럽의 커피 문화에서 중요한 세기였다. 커피에 설탕을 넣어 마시는 습관이 당시 이집트에서 시작되었고 오스만제국에서 프랑스로 전해졌다.
1645년 유럽 최초의 커피하우스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등장하고, 1683년 런던의 커피하우스가 3,000개에 이를 만큼 커피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이스탄불의 카흐베하네 풍경
 
중동과 <!HS>이슬람<!HE> 상식도감 [역사/문화]  중동과 이슬람 상식도감
미야자키 마사카츠 | 이다미디어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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