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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사랑하는 우리] 08. 네가 모디고, 네가 모나지, 맞지?

  • 등록일2019.11.04
  • 조회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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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우리가 중학교에 올라가고 얼마 되지 않아 엄마와 크게 싸운 집을 나갔다.
그리고 그때부터 다시는 아빠의 소식을 들을 없었다.
 
“무슨 말을 ? 어른들 일에는 끼어들지 않는 제일 좋아. 나는 진심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모나도 어쩔 없었는지 의견에 동의했다.
“그러니까 엄마한테 물어보지 말자. 알았지?
“그럼 너는 엄마랑 아빠가 헤어진 진짜 이유를 알아?
“아마도 생각이 맞지 않아서겠지. 모나가 어깨를 으쓱거렸다.
 
“어쨌든 아빠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거야. 이유를 알아봤자 의미가 없어. 굳이 물어볼 필요가 없단 말이야.
나는 모나가 무척 부러웠다. 모나는 언제나 일의 핵심을 꿰뚫어보고 대범하게 처리했다.
마치 인생에서 고민할 일은 없는 것처럼 보였다.
 
 
“맞다. 엄마가 오늘도 야간 근무래. 우리 밖에 나가서 저녁 먹자. 내가 어제 새로…….
“싫어. 내가 크게 하품했다. “나 오늘 진짜 피곤해.
“어제도 피곤하다고 했잖아. 겨우 이틀 수업했는데 뭐가 피곤하다는 거야? 모나가 불만스럽게 말했다.
 
지웨이칭이 매처럼 날카로운 눈으로 하루 종일 나를 쏘아 봤는데 어떻게 피곤할 있을까?
 
 
 “내일 같이 먹자.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자고 싶어. 내가 기지개를 켜며 욕실로 걸어갔다.
“나한테 감기 옮은 거야? 모나가 거실 소파에 앉아서 소리쳤다.
“아니야. 혼자 가서 먹어.
“어디 아프면 나한테 말해. 욕실 문을 닫기 전에 모나가 이렇게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곧이어 모나가 방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발소리가 났고, 마지막에 현관문이 열렸다가 닫히는 소리가 났다.
길게 한숨을 내쉬며 교복을 벗었다.
그러다 무심코 지웨이칭의 무시무시한 눈빛이 떠오르자 절로 몸이 떨렸다. 얼른 샤워기를 틀었다. 뜨거운 물줄기가 머리 위로 쏟아지자 따스함이 몰려왔다.
눈을 감으며 뜨거운 물이 주는 위안을 느끼고 있는데, 남자애의 모습이 불현듯 머릿속을 스쳐갔다.
남자애는 익숙한 초등학교 교복을 입고 있었다.
 
 
네가 모디고, 네가 모나지, 맞지?
 
 
애가 누군지 기억한다.
나와 모나가 같은 학교에 다녔던 초등학교 시절, 남자애는 귀찮지도 않은지 매일 우리가 누군지 알아맞혔다.
“너 진짜 짜증 . 리춘안李淳安. 모나가 허리에 손을 짚고 턱을 치켜들자 갈래로 묶어 올린 머리가 허공에 나부꼈다.
“누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아……. 모나와 같은 머리 스타일을 내가 치맛자락을 쥐었다.
“와! 역시. 네가 모나고, 네가 모디였어! 리춘안이 순박한 웃음을 지었다.
아이는 초등학교 시절 마음속의 왕자님이었다.
 
 
 
모나
 
메일함을 열었다가 닫고 다시 열었다. 계속 메일함을 확인했지만 오늘은 새로운 메일이 없었다. 코트다쥐르 역시 매일 메일을 보낼 수는 없을 거라는 생각에 휴대전화를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먹을까 고민하는데 멀리서 어제 음식점에서 알게 언니와 아저씨가 보였다.
언니가 나를 보고 힘차게 손을 흔들었다.
“어? 모나구나. 이틀 연속으로 만나다니 어쩜 이런 우연이 있지? 너도 꼬치구이 집에 가는 거야?
아저씨는 어제처럼 양복을 입었지만 오늘은 넥타이가 빨간 이었다.
“원래는 생각 없었는데, 이렇게 만난 보면 하늘의 계시인가 봐요. 같이 가요.
내가 장난스레 눈썹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나는 모든 일이 하늘의 뜻에 따라 일어난다고 믿었다. 미래의 어떤 날을 위해 미리 준비된 것이 틀림없다고 말이다. 모디는 이런 생각을 미신이라고 여기지만, 나는 항상 이렇게 생각했다. 리춘안에 관한 일도 마찬가지다.
 
“뭐? 즉흥적이구나. 그런데 동생은 아직 미성년자지? 설마 가출 소녀는 아니겠지? 아저씨가 입으로는 걱정 어린 말을 중얼거렸지만, 망설임 없이 어제 음식점의 미닫이문을 열었다.
“이랏샤이마세! 우렁차게 인사하던 종업원이 나를 보는 순간 말을 멈췄다.
 
 
“너 왔어?
“이상하네. 나는 여기 오면 ? 저기 영업 중이라고 쓰여있는데." 내가 문에 걸린 팻말을 가리켰다.
“아하! 내가 어제 진즉에 알아봤다니까. 얘가 맘에 든거지? 아저씨가 가십거리라도 발견한 흥미진진한 표정을 짓자 언니가 손을 들어 아저씨의 머리를 쳤다. 순간적으로 남자 종업원의 얼굴에 짜증 어린 기색이 나타났지만, 그는 재빨리 미소를 지으며 언니와 아저씨를 자리로 안내했다. 나는 조용히 뒤를 따라갔다.
 
하지만 그가 자꾸만 나를 훔쳐보자 내가 참지 못하고 눈을 부라렸다.
그러자 그는 반응에 놀란 눈에 띄게 멈칫거렸다.
“동생도 어서 와서 앉아. 아저씨가 자리에 앉아서 내게 손짓하며 말하자, 언니가 아저씨의 어깨를 하고 쳤다.
“이름이 있는데 자꾸 동생이라고 불러? 바보야?
“아, 이름이…….
 
조금 전에 분명히 언니가 이름을 말했는데도 모르는 보면 아저씨는 사람 이름을 기억하는 소질이 없는 모양이다. 내가 살짝 한숨을 내쉬고 다시 소개를 하려고 했다.
“모디.
남자 종업원이 말을 가로채며 나를 다른 이름으로 불렀다.
 

 
 
내가 멍하니 고개를 돌려 그를 보자 그가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으며 눈을 가늘게 뜨고 나를 응시했다.
“너 학교에서와는 모습이 완전히 딴판이구나. 착한 척하는 거냐?
 
! 이런 천치바보!
이상한 종업원이 모디와 같은 친구였나 보다!
모디가 자신이 쌍둥이라는 사실을 말하지 않은 모양이니 나도 말할 필요 없었다.
 
“그게 ? 상관인데? 내가 턱을 들며 콧방귀를 뀌었다.
“어? 이름이 모디였어? 나는 네가 모……. 말이 끝나기 전에 내가 언니를 향해 눈짓을 보내자, 상황을 파악한 언니가 즉시 말을 멈추고 입을 가리며 슬그머니 웃었다.
“그러니까 너……. 슬쩍 남자 종업원의 이름을 확인하려고 했으나 오늘은 가슴에 명찰이 없었다.
 
“저기, 이름이 뭐야?
“내 이름을 모른단 말이야? 그가 놀란 되물었다.
“내가 알아야 ? 설마 모든 사람이 이름을 안다고 착각하는 거야? 네가 무슨 유명한 재벌 2세나 정치인 아들이냐?
 
태도가 제멋대로인 데다 예의도 없는 녀석이었다.
모디는 언제나 이런 유형을 상대하기 힘들어했다.
이 참에 모디가 만만하게 상대가 아니란 녀석에게 똑똑히 알려줘야겠다.
 
“……톈무펀이 보통 순한 여자애들한테는 엄청난 반전이 있다고 했는데, 말이 사실이었어.
그가 말을 마치고 뒤돌아 걸어갔다.
“야, 이름이 뭐냐니까? 내가 다시 소리쳤지만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렇게 나오시겠다면 나도 방법이 있지.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안쪽에 있는 사장님에게 물었다.
 
“죄송한데, 남자애 이름이 뭐예요?
종업원은 내가 이런 행동을 예상하지 못했는지, 믿기지 않는다는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았다.
“웨이칭을 말하는 거니? ? 둘이 아는 사이야?
친절하고 호탕한 사장님은 아는 사람이 오면 할인을 해준다고 덧붙였고, 말을 들은 나는 당연히 고개를 끄덕이며 저기 있는 웨이칭이라는 애와 아는 사이라고 말했다. 실제로는 모디와 아는 사이였지만.
 
 
내가 <!HS>제일<!HE> 사랑하는 <!HS>우리<!HE> [소설]  내가 제일 사랑하는 우리
미사 | 한스미디어
2019.09.30

내가 제일 사랑하는 우리

내가 제일 사랑하는 우리
누적판매 천만 부, 대만 인기 로맨스 작가의 청춘 미스터리. 외모는 똑같지만 성격은 정반대인 쌍둥이 자매 모디와 모나. 누구보다 가까운 둘은 같은 남자애를 좋아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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