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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사랑하는 우리] 04. 그 아름답던 청춘이 진심으로 아쉬워

  • 등록일2019.10.21
  • 조회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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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는 기분이 좋으면 아무것도 먹어서 억지로 먹이면 토할지도 몰랐다. 정말이지 음식과 친하지 않은 모디를 이해할 없었다. 기분이 좋든 나쁘든 먹는 언제나 최고로 즐거운 일인데 말이다.
역시나 모디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지친 표정이었다.
 
“그럼 너는 집에 있어. 무슨 있으면 연락하고. 휴대전화를 들고 옷을 벗은 채로 방으로 돌아와 편한 외출복을 입었다. 그런 다음 머리를 하나로 질끈 묶고 지갑을 주머니에 쑤셔 넣은 열쇠를 들고 밖으로 나왔다. 문을 닫는데 언뜻 모디의 한숨 소리가 들린 같았다. 어쩔 없다. 나는 지금 너무나 배가 고팠다. 배부르게 먹고 와서 다시 모디의 하소연을 들어줘야지.
 
밤거리를 걸으며 여름밤의 공기를 깊이 들이마셨다. 습하고 후덥지근해서 조금 불편한 느낌이 나는 좋았지만, 모디는 이런 내가 이상하다고 말했다. 모디는 선선한 가을밤을 가장 좋아했다.
 

 
어디선가 맛있는 냄새가 풍겼다.
냄새를 따라 걸으니 골목길에 있는 꼬치구이집이 나왔다. 입구에 걸린 큼직한 붉은색 등롱과 나무로 만든 미닫이문이 분위기 있어 보였다. 잠깐 망설이다가 이곳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랏샤이마세!
 
미닫이문을 열자 우렁찬 일본어가 들렸다. 일본어를 알진 못하지만 말이 ‘어서 오세요’라는 뜻이라는 알았다.“모두 분……? 뛰어오던 어린 남자 종업원이 나를 보더니 눈에 띄게 멈칫거렸다.
“혼자예요. 나는 대답하고는 바가 있는 곳으로 가서 구석 자리에 앉았다.
바에 있는 요리사가 다시 내게 일본어로 ‘어서 오세요’라고 말한 뒤를 향해 소리쳤다.
“뭘 멍하니 있어? 아까 남자 종업원이 미간을 찌푸리며 나를 보았다.
“밤 10 이후에는 18 이상만 들어올 있어.
내가 대충 대답했다. “아직 10 아니잖아. 그리고 18세거든. 메뉴판 있어?
남자애가 이마를 왕창 구겼다. 내가 손가락으로 컵을 가리키자 그가 옆에 있는 주전자를 들어서 물을 가득 따른 메뉴판을 앞에 놓았다. 배가 엄청 고팠기에 나는 빠르게 요리 가지를 주문하고 메뉴판을 남자애에게 건넸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나를 응시했다.
 
“뭘 ? 내가 쏘아붙였다. 방금 주문한 기억하는 건가?
“마실 ? 그의 물음에 내가 고개를 가로젓자 그는 안쪽에 있는 요리사에게 내가 방금 주문한 요리를 말해주었다. 기억력은 나쁘지 않은 모양이다. 휴대전화를 꺼내 뉴스나 보려는데, 남자애가 옆에 있는 곁눈으로 보였다.
 
“헬로, 나한테 용건 있어? 내가 손을 흔들며 물었다. 그가 입을 떼려는데 가게의 미닫이문이 열리면서 손님이 들어왔다.
“이랏샤이마세! 남자애는 미처 대답하지 못하고 서둘러 손님을 맞이했다.
“이상한 . 내가 작게 중얼거리곤 다시 휴대전화 화면으로 시선을 돌렸다.
 
 
 
잠시 요리사가 꼬치구이 접시를 앞에 놓았다. 먹자마자 눈이 번쩍 떠졌다. 나는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학생, 그렇게 급하게 먹으면 체해. 요리사가 안쪽에서 웃으며 말했다.
나는 요리사를 향해 엄지를 추켜올리며, 입안이 음식으로 가득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진심으로 그의 요리 솜씨를 칭찬했다.
 
“최고로 맛있어요!
“음, 아주 솔직한 학생이군. 서비스 테니까 다른 사람한텐 말하지 .
고기를 굽고 있던 다른 아저씨가 말했다. 머리가 약간 벗어진 아저씨는 살이 넘어 보였는데, 뚱뚱하지도 마르지도 않은 적절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었다.
 
“사장님, 저희 들었어요.
바의 다른 한쪽에 앉은 커플이 웃으며 야유했다.
방금 퇴근한 정장을 입고 있었다.
“아이고, 너희는 단골이니까 기다려봐. 서비스 테니까. 아저씨가 싱글거리며 응대했다.
가만 보니 아저씨가 사장인 모양이다.
 
“학생, 우리 합석할까? 커플 가운데 여자가 나를 초대했다.
단정한 짧은 머리에 귀에서 반짝이는 귀고리가 세련되고 예뻤다. 거절할 이유가 없어서 요리를 들고 여자의 빈자리로 옮겨 앉았다. 여자의 맞은편에 앉은 남자가 술병을 들고 잔에 맥주를 따르려고 하자 내가 거절하기도 전에 여자가 먼저 남자의 손을 찰싹 때렸다.
 
“딱 봐도 아직 18세도 됐잖아!
“뭐? 하지만……. 남자가 시계를 쳐다봤다. “이제 10 !
“애들도 스트레스를 풀고 싶을 때가 있잖아. 나는 이해해. 여자가 내게 윙크하자, 내가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 저는 모나예요. 언니는 이름이 뭐예요?
“언니라고? 여자가 크게 웃었다. “난 언니라는 진짜 좋아. 그래, 언니라고 불러.
“그럼 나는 오빠라고 불러. 남자가 끼어들며 능청스레 말하자 나와 언니가 그에게 눈을 흘겼다.
결국 나는 그를 아저씨라고 부르기로 했다.
 
“셋이 아주 즐거워 보이네. 그래도 내가 만든 소고기 요리 맛은 봐야지. 괜찮은지 한번 먹어봐. 사장님은 구워서 작은 크기로 자른 소고기를 우리 앞에 놓았다. 소고기 위에 뿌린 장미 소금 향기가 풍겼다.
 
“사장님 고맙습니다! 여기 와서 먹을 때마다 힐링하는 기분이에요! 언니가 환호성을 지르며 젓가락을 들어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아저씨가 내게 얼른 먹어보라고 권했다. 하나 집어서 입에 넣자 풍부한 맛과 식감이 그야말로 최고였다. 지금까지 이렇게 맛있는 소고기는 처음이었다. 모디도 맛을 본다면 함께 나오지 않은 틀림없이 후회할 거다.
 
 
시간이 늦어지자 꼬치구이집의 불빛이 점점 어두워졌고, 냄새도 점점 짙어졌다. 언니와 아저씨는 취기가 돌자 그들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언니와 아저씨는 같은 동네에 사는 소꿉친구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같은 곳을 나왔다. 하지만 차이가 나는 사람은 언니가 중학교에 올라가면 아저씨는 고등학교에 올라가고, 언니가 고등학생이 되면 아저씨 대학생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너무너무 아쉬운 있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같은 학교를 나왔는데, 교정에서 나란히 걸어보지도 못했어. 아름답던 청춘이 진심으로 아쉬워! 언니가 귀여운 한탄을 내뱉었다.
“대학은요? 대학은 다행히 언니가 1학년일 년은 같이 다닐 있지 않았어요?
내가 소고기 점을 집어먹었다. 배가 불러서 터질 지경이었다.
언니가 눈을 가늘게 뜨며 옆에서 슬그머니 웃고 있는 아저씨를 노려봤다.
“이분이 엄청나게 똑똑하시거든! 최고 명문대에 떡하니 합격해서 나는 들어갔지 뭐야!
“하하하. 아저씨가 눈이 보일 정도로 웃자 언니가 팔꿈치로 아저씨를 가격했다.
“그럼 지금 분은 무슨 일을 하세요? 무척 궁금했다. 졸업하면 결국 누구나 사회로 나가서 일하게 되지만, 나는 아직 내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상상이 되지 않았다.
 
“우리는 보험 일을 . 사람들은 보험설계사라고 하면 반감부터 가지는데, 사실 보험은 아주 중요해!
보험에 관한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기 시작한 언니는 아저씨가 헛기침을 하자 잠시 멈췄다가 말했다.
“하지만 안심해. 너한테 보험을 들라고 하진 않을 테니.
“에이, 무시하지 마세요. 저도 보험 능력은 되거든요! 내가 농담하자 언니와 아저씨가 크게 웃었다.
 

 
 
 
내가 <!HS>제일<!HE> 사랑하는 <!HS>우리<!HE> [소설]  내가 제일 사랑하는 우리
미사 | 한스미디어
2019.09.30

내가 제일 사랑하는 우리

내가 제일 사랑하는 우리
누적판매 천만 부, 대만 인기 로맨스 작가의 청춘 미스터리. 외모는 똑같지만 성격은 정반대인 쌍둥이 자매 모디와 모나. 누구보다 가까운 둘은 같은 남자애를 좋아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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