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영역

현재 칼럼 모아보기 전체목록보기

[세계지도 상식도감] 8. 유적의 도시 로마가 지하철 공사로 직면한 고충

  • 등록일2019.10.17
  • 조회 422
트위터 페이스북
 

 
이탈리아에서 가장 도시이자 수도이기도 로마는 주민만 해도 277 명이 넘고,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이렇게 사람이 많으면 교통 정체도 심각할 수밖에 없다.
 
정체를 조금이라도 풀어보고자 로마시는 지하철 건설 작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노선은 여전히 A선과 B, 이렇게 개뿐이다. 왜냐하면 로마가 2,000 이상의 역사를 지닌 고도이며 유적이 많기 때문이다.
 

 
A선과 B선이 교차하는 로마 테르미니 주변을 한번 보자. 로마 테르미니 역에서 A선을 타고 정거장인 레푸블리카 근처에는 306년에 세워진 고대 로마 최대의 공중 목욕탕 유적인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욕장 터’가 있다. 레푸블리카 옆에 있는 바르베리니 역에서 서남쪽으로 걸어가면 유명한 ‘트레비 분수’가 있다.
레푸블리카 역에서 번째 역인 스파냐 근처에는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묘가 있고, 테르미니 역에서 B선을 타고 번째 역인 콜로세오 근처에는 이름도 유명한 원형 경기장 ‘콜로세움’이 있다.
지금까지 언급한 곳들은 모두 발굴되어 유명해진 유적들이다. 문제는 로마의 지하에는 아직도 발굴되지 않은 유적이 매장되어 있다는 점이다.
 
지하철 공사를 하기 위해 땅을 계속 내려가다 보면 수시로 유적과 부딪히고 그때마다 공사를 중단하고 루트를 변경해야 한다. 변경한 루트를 따라 작업을 하다 보면 또다시 다른 유적과 맞닥뜨리게 된다.
 
로마라는 도시는 전쟁 때마다 파괴되고 위에 새로운 도시를 구축하는 역사를 반복했다. 고대 로마의 유적 위에 가톨릭교도들의 지하 묘지가 만들어지고, 위에 새로운 도시가 세워지며 마치 지층을 이루듯 겹이나 켜켜이 쌓여 형성된 도시가 로마이다.
, 도시 어느 곳을 파든 오래 전 세월의 역사가 담긴 낡은 건물과 묘지가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유적들은 상당히 깊은 속에도 존재한다. 때문에 유적을 훼손하지 않으려면 지하 25~30m 깊은 곳까지 내려가야 한다.
 
설사 그렇게 힘들게 선로를 무사 개통했다 해도 이번에는 역의 청사를 유적지에 만들어야 가능성이 있다. 그럴 경우 자체를 아예 박물관처럼 만들어버리자는 고육지책이 나오기도 한다.
 
교통 정체 문제를 개선하고자 빨리 지하철을 만들려 하면 유적을 건드리게 되고, 유적을 지키려 하면 지하철 공사를 진행하지 못한다. 로마는 문화재 보호와 교통 체증 해소라는 문제 사이에 끼어 고민만 깊어지는 듯하다.
 
 
트레비 분수
 
 
 
지도로 읽는다 한눈에 꿰뚫는 <!HS>세계지도<!HE> 상식도감 [역사/문화]  지도로 읽는다 한눈에 꿰뚫는 세계지도 상식도감
롬 인터내셔널 | 이다미디어
2019.06.21
 

지도로 읽는다, 세계지도 상식도감

지도로 읽는다, 세계지도 상식도감
세계지도와 관련된 재미있고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보자.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그러나 꼭 알아야 하는 세계지도의 비밀과 상식을 흥미진진하게 설명하고 있다.
  • 퍼가기 인쇄 트위터 페이스북

칼럼 모아보기

최신기사 보기

전체목록보기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댓글등록

현재 0 / 4000 bytes (최대 한글 2000자, 영문 4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