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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도 상식도감] 6. 지도의 반이 사라져버린 베를린

  • 등록일2019.10.10
  • 조회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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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로 갈라져 있던 독일이 통일되기 , 서베를린은 동독 안에 있는 서독 영토였다. 베를린시市가 있는 독일 동부 지역은 동독의 관할 구역이었기 때문이다. ‘베를린 장벽’ 하면 단순히 베를린을 동서로 나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서베를린 전체를 둘러싸 동독과 철저히 분리하는 벽이었다.
 
 
과거 동독에서 작성한 10 분의 1 크기의 지도를 보면, 서베를린은 공백으로 되어 있었다.
동서 베를린을 잇는 노선 이외에는 건물은 물론이고 철도와 도로 등이 모두 생략되어 있었고, 심지어 강도 그려져 있지 않았다. WESTBERLIN’이라는 표기와 5 간격의 좌표선 뿐이다. 마치 그런 마을 따윈 존재하지 않는 같다.
분단 후에 세워진 건물은 그렇다 쳐도 철도와 도로, 그리고 정도는 표시해도 좋지 않았을까 싶은데 말이다. 이렇게 철저하게 서베를린의 존재를 무시한 것은 그만큼 적대감이 강했기 때문이다.
 
동서로 분단된 이후 ‘벽’이 높아져가는 사이, 조건이 좋은 일거리를 찾아 동독에서 서베를린으로 이주하거나 통근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때문에 동베를린에는 전후 부흥에 필요한 노동력이 부족해질 정도였다.동독이 서베를린 주위에 ‘벽’을 쌓은 것도 바로 노동력의 유출을 막기 위해서였다.
게다가 ‘벽’이 높아지고 동독과 서베를린을 왕래하는 자유를 빼앗긴 후에도,서베를린은 동쪽 세계와 서쪽 세계를 이어주는 요지로서, 전파 등을 통해 동쪽 사람들이 서쪽 세계를 선망하게 하는 정보를 끊임없이 제공했다.
, 동독 당국에 서베를린은 그곳에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잊게 만들고 싶은 존재였던 것이다. 그것이 지도에서 서베를린을 공백으로 만들어버린 이유였으리라.
 
한편, 서독에서 발행된 베를린 지도 역시 사정은 비슷해서, 동베를린은 서에서 동으로 이어지는 현관 역할을 하는 역과 그곳에 이르는 철도 노선 이외에는 공백으로 표시되어 있었다. 서독 역시 동독에 적의를 품고 있었고, 동베를린을 무시했던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서독에서 발행된 지도에서 서베를린은 BERLIN(WEST)’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에 비하여 동베를린은 OSTBERLIN’이라고 되어 있다.
지도에 따르면 서독은 서베를린이야말로 진짜 ‘베를린’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동쪽은 어디까지나 ‘동베를린’이라는 장소이지, 같은 ‘베를린’이라고 인정하지 않았음을 있다. 그러나 냉전의 종식과 함께 베를린 장벽은 무너졌고, 1990 독일은 하나의 국가로 다시 출발했다. 아직도 북한과 대치 상황에 있는 한국의 입장에서는 부러운 이야기가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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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 인터내셔널 | 이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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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다, 세계지도 상식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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