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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일본회의, 일본을 사멸의 길로 몰아넣을 악성 바이러스

  • 등록일2019.09.11
  • 조회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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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일본회의, 일본을 사멸의 길로 몰아넣을 악성 바이러스
: 2 항일운동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대상
 
마지막으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종교학의 권위자인 도쿄 대학 명예교수 시마조노 스스무를 찾았다. 시마노조는 현재 재직중인 조치 대학의 연구실에서 상황을 상당히 깔끔하게 정리해주었다.
 
-일본회의 현상을 어떻게 보십니까?
“과거에는 ‘위험한 세력’으로 인식되던 사람들이 지금은 훌륭한 사람들로 보입니다. 놀랄 일이지요.
 
- 배후와 원류에는 종교단체가 존재합니다. 예를 들면 생장의 창시자인 다니구치 마사하루를 신봉하는 사람들입니다.
“신흥종교 지도자들은 일반인에게 마음의 평화를 주기는 해도 정치나 사상 면에서는 그리 강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니구치 마사하루는 지적인 인물로, 정치사상에도 박식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신자 중에 공부를 좋아하는 이들이 많았던 것입니다만, 세상의 개조에도 관심이 많아서 전쟁 전에는 천황중심주의와 깊이 이어졌고, 전후에도 비슷한 태도를 고수했습니다. 학자나 문화인 중에도 유사한 국체론적인 개념을 지닌 사람은 이전부터 존재했습니다. 마유즈미 도시로나 무라마쓰 다케시 등이 대표적인 인물입니다만, 실업가 중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지요. 그리고 종교단체가 결집점을 만들면 모두 안으로 흡수되어갑니다.
 
-그것이 일본회의군요.
“예, 일본회의는 특수한 세력입니다. 신사본청을 포함해서 상당히 특수하고 제국주의적인 사상을 지닌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 운동이 강대해지는 것처럼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합니까?
“전쟁 전에도 그랬습니다만, 정체기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지지해주는 종교와 내셔널리즘에 과도하게 의지하게 됩니다. 전쟁 전에는 국체론이나 천황숭배, 황도 같은 것에 집약되었지요.
 
-그리고 지금 다시 , 정체기에 일본회의와 주장에 대한 공감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위험하다고 생각합니까?
“예, 매우 위험합니다. 신도지령을 부정하고, 정교분리도 짓밟고 있어서 이는 전쟁 전으로의 회귀로밖에 받아들일 없습니다.
 
일본회의와 핵심, 주변에 있는 ‘종교심’에 의해 움직이는 종교 우파의 정치사상은 확실히 그러한 위험성을 내재한다. 자민족 중심주의, 천황중심주의, 국민주권의 부정, 지나치기까지 국가 중시와 인권의 경시, 정교분리의 부정. 신사는 종교가 아니라는 이나다의 논리도 ‘국가의 제사’로 여겨지던 전쟁 국가신도의 논리와 매우 흡사하다.
 
모든 것을 고려할 , 과연 일본회의의 정체는 무엇이라고 있을까?
나름의 결론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전후 일본 민주주의 체제를 사멸의 길로 몰아넣을 수도 있는 악성 바이러스와 같은 것으로 생각한다. 악성이기는 해도 소수의 바이러스가 한쪽 끝에서 꿈틀거리는 정도라면, 조금 아프더라도 다양성의 원칙 아래 허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수가 증가하여 전체로 퍼져나가기 시작하면 중대한 질병을 일으켜 죽음에 이르게 한다.
 
게다가 현재는 일본 사회 전체에 아종 바이러스와 유사 바이러스, 혹은 저질 바이러스가 확산·만연하여 마침내 뇌골수, 정권에까지 악성 바이러스가 파고들었다. 이대로 간다면 근대민주주의 원칙조차 무너질 있다. 경고의 종을 울려야 마땅한 언론마저 심각할 정도로 둔감하다. 예를 들어 2016 5 G7 정상회담이 이세시마에서 개최돼 아베가 각국 수뇌를 이세 신궁에 초대했을 이를 비판하는 보도는 전무했다. 신사본청이 본종으로 우러르는 이세 신궁에 스포트라이트가 비친 것은 일본회의와 신사본청이 염원해 마지않던 사건이었음에도 말이다.
 
다만, 한편 이런 식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전후 일본의 우파를 줄곧 지켜보며 일부 운동에 직접 참여하기도 《월간일본》의 주간인 미나미오카 기하치로. 생장의 출신 활동가들이나 일본회의의 핵심 활동가들 또는 자민당 내의 역대 우파 정치가들과 폭넓게 교제한 미나미오카는 현재 일본회의의 상황을 다음처럼 분석한다.
 
“헌법을 둘러싼 주장만 해도 일본회의의 내부와 주변에는 ‘메이지 헌법의 복원’부터 ‘자주헌법의 제정’, 그리고 ‘현행 헌법의 개정’까지 다양한 입장이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2015) 안보 관련 법제를 해석개헌(헌법해석을 변경하여 집단자위권 행사를 가능하도록 하는 )으로 추진하자 영향으로 헌법개정을 지지하는 여론은 오히려 줄어들어 현실적으로 헌법개정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은 간신히 억누르고 있지만, 개헌이 되면 내부 대립이 표면화하여 조직이 와해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나미오카의 분석이 정확한지 어떤지는 나로서는 판단할 없다. 다만 당분간 일본회의와 아베 정권이 총력을 기울이는 헌법개정의 성공 여부가 모든 열쇠를 것은 분명하다. 그것은 또한 전후 민주주의 아니, 근대민주주의 근본원칙 자체를 지킬 있는지의 여부를 판가름하는 최후의 보루를 둘러싼 경쟁이다.
 
 
일본<!HS>회의의<!HE> 정체 [정치/사회]  일본회의의 정체
아오키 오사무 | 율리시즈
2017.08.04

일본회의의 정체

일본회의의 정체
지금, 일본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거대한 실체, 일본회의. 아베 내각 주요 관료들이 속해 있는 조직이자 일본 개헌 움직임과 우경화의 종참점인 일본회의의 전모를 밝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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